부동산 ‘머니무브’로 증시 올랐다? “실체 확인은 어렵다” 지적
부동산 ‘머니무브’로 증시 올랐다? “실체 확인은 어렵다” 지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8.12 13:19
  • 최종수정 2020.08.12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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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코로나19 이후 증시와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일부 언론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으로부터의 ‘머니무브’가 발생했다는 기사들이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의 성격상 신규 자금이 이곳에서 유입됐다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24일 당신이 모르는 경제 이야기 ‘시크릿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조영빈 시선파트너스 대표와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최근 증시 등 자본시장에서의 상승세에 부동산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최근 유력 매체들을 중심으로 자산가들이 부동산을 팔고 금융시장으로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온다. 모 매체는 설문조사를 통해 고액자산가 PB들이 더는 부동산 투자를 권하지 않고 있고, 고액자산가들도 약 80%가 주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수치화된 실제라기보단 가능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효 센터장은 방송에서 “부동산에서 증시로의 머니무브는 수치로 말하기도 어렵고 단언하기도 어렵다”라며 “신규 자금 유입은 분명하나 그게 부동산 자금 이동일 가능성도 있다는 수준에서만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은 규모도 크고 부채도 크며 자금 운용의 호흡이 길다”라며 “과거에도 부동산에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일부 자금이 실제로 들어왔는지는 검증이 필요해보이며, 흐름이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만 보면 될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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