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 마감체크] 지수마저 피치를 올리는 시점
[0811 마감체크] 지수마저 피치를 올리는 시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8.11 15:49
  • 최종수정 2020.08.11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증시,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400선 돌파
BBIG 포함 인플레 연관 경기민감주도 편입해야
이익 성장성, 재무 안정성 갖춘 종목으로 한정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8월 1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2,400선을 돌파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코스닥은 12거래일 만에 소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5% 상승한 2,41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을 중심으로 1,505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기관 역시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와 함께 11거래일 만에 매수로 전환하며, 426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76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말레이시아향 모멘텀에 급등했고, 보험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의료정밀 업종, 통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86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76억, 1,571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반등을 제한했습니다. 개인은 2,097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정보기기 업종, 건설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중국발 신작 출시 지연 소식에 하락했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시장의 소외를 받았던 종목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웨이가 향후 모멘텀 회복 구체화 기대에 급등했고, LG생활건강이 강한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화장품주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최근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 업종의 경우, KB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주가 약진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하반기 선박 발주량 증가 기대감에 반등했고, POSCO, 현대제철 등 철강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5G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백악관과 국방부가 군사 용도로 사용되는 100MHz 무선 스펙트럼을 상용 5G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최고기술 책임자는 “통신 업계는 해당 스펙트럼을 2022년 여름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이스테크, 쏠리드, 케이엠더블유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신설 공시에 힘입어 장중 급등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도 삼성바이오단지 내에 4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규모는 1조 7,400억원으로, 지난 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특히 4공장은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이외에 위탁 개발 기능도 종합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전력이 말레이시아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소식에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에서 1,200MW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며, 향후 21년간 말레이시아 전력공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발전소는 2024년 1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한국전력은 사업 기간 동안 총 29억달러(약 3조5,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전력, 한전KPS, 한전기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넥슨지티가 넥슨의 올해 최대 기대작인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출시 일정 연기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중국에서 던파 모바일을 유통하는 텐센트게임즈의 ‘미성년자 게임 의존 방지 시스템’ 적용 작업이 늦어지면서, 당초 12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출시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넥슨지티가 13% 급락했고, 네오위즈, 웹젠, 게임빌 등 게임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독일 8월 ZEW 경제전망지수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한국 7월 고용동향
중국 7월 자동차판매

 

실적

미국 메이서리치, 시스코
한국 신세계, 넷마블, CJ프레시웨이, 위메이드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강한 매수세 유입으로 2,400선까지 거침없이 돌파하고 있습니다.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속도의 문제, 그리고 일부 종목들의 과속에 빠른 부정적 영향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외국인은 7월 말 이후 지수에서 종목으로 패턴을 바꿔가고 있고, 연일 매도하던 금융투자가 매수로 돌아서면서 소외된 상당수의 경기민감주도 반등하고 있는 국면입니다.

현재 시장을 리드한 종목 대부분이 성장과 이익 개선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유일하게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SK하이닉스가 제외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업 내 이익 팩터가 다양한 삼성전자에 비해 반도체 하나에 올인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지수와 괴리를 보이고 있는 점은 다소 의외입니다. 앞으로 지수와의 괴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8월 만기를 앞두고 약간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저평가 종목의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과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인플레가 미국, 중국의 인프라 부양책과 결합할 경우, 종목의 판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BBIG는 여전히 주력으로 가져가되 비중을 조금 축소하는 동시에 경기 민감 순환주의 비중을 조금 늘려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쫓아가면서 매수하기보다는 만기 변동성을 이용하거나 조정을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며, 종목 선택의 기준은 이익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을 갖춘 종목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8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