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 마감체크] 쉬어 갈수록 좋다!
[0807 마감체크] 쉬어 갈수록 좋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8.07 15:49
  • 최종수정 2020.08.0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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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포지션 축소, 국내 증시 숨 고르기
추가 급등보다는 건전한 속도 조절이 유리해 보여
주도주 보유 지속, 테마주·주변주 이익 실현 전략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8월 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개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의 강한 매도가 나타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항공주, 게임주 등 실적 개선주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9% 상승한 2,3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보이며 77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7,984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8,561억을 순매수하며 이번주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화학 업종이 2차전지주의 급등에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비금속광물 업종, 통신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보험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1% 상승한 8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291억을 순매수하며, 517억을 순매수한 개인과 함께 지수의 10일 연속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코스닥에서도 610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 업종이 카페24의 호실적에 급등했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류 업종, 비금속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주의 급등세가 이어졌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향 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벤더들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신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갔고,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의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3거래일 연속 급등했고, 테슬라의 국내 투자 논의설에 계양전기, 엠에스오토텍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항공주가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대한항공이 전일 장 마감 후 화물 운송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흑자 전환을 발표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 역시 흑자를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들에게 부과했던 해외여행금지 권고를 해제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5G 관련주가 국내 통신사의 투자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와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4사가 5G 통신망 투자 확대를 위해 상반기 약 3조 4,4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아가 올해 하반기 이후 및 향후 3년간 무선·유선 통신 인프라 등에 약 24조5,000억~25조7,000억원의 투자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에이스테크, 쏠리드,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게임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넥슨지티가 모회사 넥슨의 2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모바일’의 돌풍과 함께 PC 게임도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둔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급등했고, 네오위즈, 넷게임즈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카페24가 2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급등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카페24는 2분기 매출액 621억3,800만원, 영업이익 43억4,5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광고 솔루션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이 코로나19의 영향을 조기에 벗어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중 20% 넘게 급등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0일
버팀목 전·월세 대출 금리 인하

11일
HDC현대산업개발·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계약 성립 기한

12일
OPEC 월간 보고서

13일
국내 증시 옵션만기일
MSCI 분기 리뷰
화웨이 등 5개 중국기업 제품 사용 기업, 미국 정부와 거래금지 시행 예정

14일
갤럭시노트20 사전 개통

 

경제지표

10일
중국 7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11일
독일 8월 ZEW 경기민감지수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12일
유로존 6월 산업생산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13일
독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7월 수입물가

14일
중국 7월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산업생산
미국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실적

10일
미국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옥시덴탈
한국 지누스, GKL, 한화시스템, 애경산업, 현대리바트

11일
미국 NRG에너지
한국 LG, 한화솔루션, 파라다이스, CJ제일제당, 컴투스

12일
미국 메이시스, JD.com, 시스코시스템즈
한국 신세계, 넷마블, CJ프레시웨이, 위메이드

13일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넷이즈
한국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삼성생명, 한화

14일

한국 에스엠, JYP Ent., 동양생명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의 연일 상승에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의 부양책과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축소하는 외국인과 기관의 행보에 따라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입니다.

아시아 증시와 미 선물 움직임도 호흡 고르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이번 상승을 주도한 달러의 약세와 2차전지주 강세가 다소 가팔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의 추가 급등보다는 건전한 속도조절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렇다면 실적과 정책 모멘텀이 공백에 들어가는 8월 중순 이후에는 어떤 흐름이 전개될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되는 유동성, 심리, 수급, 펀더멘털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때,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여유를 두고, 현 구간은 급등락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되는 구간이빈다. 밸류에 대한 판단은 실적 전망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현재 구간에선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도주는 지속적으로 보유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단기 급등한 테마주와 주변주는 적절히 이익을 실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8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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