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회 주목! 이리포트] 항서제약, 컨센서스보다 하반기 회복에 주목
[183회 주목! 이리포트] 항서제약, 컨센서스보다 하반기 회복에 주목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8.06 11:26
  • 최종수정 2020.08.0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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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쇼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와 미국 증시가 오를 대로 올랐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항서제약'입니다. 항서제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죠. 하나금융투자 백승혜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하나금융투자 백승혜_항서제약

제목은 항서제약 "코로나19로 마취·진정제 매출 감소하며 컨센서스 하회" 입니다. 항서제약은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인데요. 이 회사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주목한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항서제약은 1970년 중국에서 설립된 제약사로 중국 대표 제네릭 기업으로 중국 내 항암제 및 마취제 시장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말기 위암 표적 치료제 아파티닙을 개발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는데요. 이 아파티닙은 우리나라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의 자회사에서 개발중인 표적항암제입니다. 현재 중국 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이 항서제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항서제약은 코로나19로 마취·진정제 매출이 감소해 올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항서제약은 2분기에 매출 57억8000만위안, 순이익 13억5000만위안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순이익은 10.4% 증가했지만 모두 예상치보다 낮았습니다.

하나금융투자 백승혜 연구원은 "코로나로 수술이 대거 연기되면서 항서제약 매출의 38%를 차지하는 마취·진정제와 조영제 부문 매출의 20~30%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마진이 좋은 항암제 매출 비중이 올라갔다는 점은 긍정적인데요. 코로나19에도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을 필두로 한 항암제 제품군은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상반기 항서제약은 20억위안 가까이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가량 늘어난 수준입니다. 상반기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은 캄레리주맙이 기존의 호지킨성림프종에 더해 간암, 비소세포폐암, 식도암 적응증을 추가한 것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데요. 이처럼 다수 항암제들이 임상 3상 이상 진행중이어서 파이프라인이 매우 풍부합니다. 항암제 외에도 당뇨, 마취, 심혈관 관련 신약도 임상 3상이에 이어 시판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백 연구원은 항서제약이 하반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제 병원 방문이 재개된 만큼 마취·진정제와 조영제 매출 모두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또한 단계별 기술수입료(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0배로, 역사적 밴드 상단에 위치해 있지만, 성장성을 감안하면 합당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마취·진정제 매출 감소... 2분기 실적 예상치↓
항암제 풍부한 파이프라인 기대
하반기 성장성 감안하면 상승 여력 충분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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