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4165억달러 ‘사상 최대치’… 4개월 연속 증가
7월 외환보유액 4165억달러 ‘사상 최대치’… 4개월 연속 증가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0.08.05 13:14
  • 최종수정 2020.08.05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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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외환. 사진= 픽사베이
달러, 외환.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우리나라 7월말 외환보유액이 58억 달러(약 6조 9000억원) 가까이 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7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165억 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57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 달러화 환산액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7월 중 4.6% 감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월(+37억 7000만 달러)과 5월(+33억 3000만 달러), 6월(+34억 4000만 달러)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다.

보유 외환을 자산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93억 8000만 달러(91.1%)로, 67억 9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 예치금(248억 6000만 달러)은 11억 8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43억 7000만 달러)과 IMF 특별인출권(31억 3000만 달러)은 각각 1억 2000만 달러, 5000만달러 늘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47억 9000만 달러였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 4108억 달러로 세계 9위를 지켰다. 중국(3조 1123억 달러), 일본(1조 3832억 달러), 스위스(9618억 달러)가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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