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폭락에 반대로 뛴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 변화 올까
인텔의 폭락에 반대로 뛴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 변화 올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7.29 07:00
  • 최종수정 2020.07.2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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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인텔의 고질적 수율 문제에 주가가 폭락했다. 기술 격차가 AMD과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 이에 7나노 공정부터 자체 CPU 물량을 파운더리에 맡길 것이라 밝혔다. TSMC 또는 삼성전자에 넘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랠리를 달리고 있다.

29일 당신이 모르는 경제 이야기 ‘시크릿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조영빈 시선파트너스 대표와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최근 인텔의 주가 하락과 이유, 삼성전자 영향을 분석해봤다.

방송에서 김종효 센터장은 “인텔의 고질적 문제는 하반기 차세대칩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비메모리를 선도하는 TSMC는 7나노를 완성하고 개발은 3나노까지 진행 중인데 인텔은 10나노 공정에 멈춘 상태”라 지적했다.

밥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품을 내부적으로 생산하거나 외부에 맡기는 방식 등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외부 파운드리 이용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지난 27일(현지시각) 인텔의 주가는 18년 만에 최대폭인 16% 폭락했다.

자체 설계시설을 갖췄음에도 7나노 CPU 양산을 연기하는 것은 결국 수율 문제 때문이다. 밥 스완은 “7나노 컴퓨터칩 공정에서 결함이 발견되고 수율이 낮아져 계획보다 6개월 늦은 2022년말 또는 2023년초에 출시가 가능하다”라고 밝힌 상태다.

이는 결국 삼성전자에 수혜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파운드리에서 7나노 양산이 가능한 곳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뿐인데, TSMC는 인텔 경쟁사인 AMD CPU를 이미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인텔이 7나노 설계를 성공해도 제조하지 못하면 자체 공장과 인력은 구조조정에 처해질 수 밖에 없고, 파운드리 1위인 TSMC에 이어 삼성전자가 2위인데 삼성에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비메모리에서 반등할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대로 삼성전자-하이닉스의 D램 부문은 타격 가능성이 있다”라며 “인텔 칩이 안 팔리고 둔화되면 PC향 물량이 낮아질 것”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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