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3 마감체크] 완속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일 높다!
[0723 마감체크] 완속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일 높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7.23 15:50
  • 최종수정 2020.07.23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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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 우려 및 수급 불안정에 국내 증시 조정
주도주, 반도체, 소외주 등 순환매에 지수 완만한 상승 기대
한국은행의 10조원 규모 채권, CP 매입 영향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2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중 분쟁 격화 우려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의 혼재 속에 양대 지수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으나, 코스닥은 강세를 이어가며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6% 하락한 2,21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가며 각각 2,069억, 5,90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서비스 업종과 의약품 업종을, 기관은 운수장비 업종을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은 7,783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현대차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이 외국인 수급 개선에 반등했습니다. 증권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 통신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4% 상승한 8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500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85억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107억을 순매도하며 전일 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이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진단 키트주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은 미중 갈등 양상에 관련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정보기기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가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1조 9,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3% 급증한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하반기 DRAM 가격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5,903억원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기아차, 현대위아 등 관련주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한편 NAVER, 카카오는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BNT162’를 최대 6억 도즈 공급받을 수 있는 19억 5,000만달러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신일제약, 명문제약, 제일약품 등이 강세를 보였고, 바른손이 바이오엔텍의 지분 보유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씨젠, EDGC 등 진단 키트 관련주가 실적 기대감에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한편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추진 기대감에 장 초반 강한 탄력을 보였으나,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장중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분쟁 양상이 격화되며,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내에 폐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티플랙스, 쎄노텍 등이 동반 상승했고, 샘표, 샘표식품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미국에게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요구받은 LG유플러스와 관련주 RFHIC는 낙폭을 키웠습니다.

테슬라의 4분기 연속 흑자 소식에 일부 2차전지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당기순이익 1억 400만달러, 주당 순이익 2.18달러를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에 편입될 최소 요건을 갖췄다는 기대감에 시간외 시장에서 주가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화학이 반등했고, 세원, 에코프로비엠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IT 부품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애플의 카메라 모듈 렌즈 벤더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 모델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나, 최소 2021년 출시될 SE모델부터는 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8월 5일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 2020’을 앞두고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가 강세를 보였고, 옵트론텍, 해성옵틱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최종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스타항공의 반발이 커지며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제주항공은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공시에 대해 정정 공시를 발표했습니다. 진술 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 종결 기한 도래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 매매 계약을 해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계약 위반, 불이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이 제주항공에게 있다며 제주항공은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1% 상승에 그쳤습니다.

테스가 삼성전자의 멀티 벤더 진출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건식식각장비 이원화에 나선 가운데,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독점 체제에서 멀티 벤더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테스가 올해 초 테스트를 통과한 데 이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 장비를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증시 ‘체육의 날’ 휴장
저신용 회사채, CP 매입기구 발족

 

경제지표

독일 8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6월 경기선행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AT&T, 트위터, 다나허, 유니온퍼시픽, 사우스웨스트항공
(폐장 후) 인텔, 스카이웍, 이트레이드

한국

기업은행,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두산인프라코어, S-Oil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분쟁 우려가 불거지며 국내 증시는 다시 소폭의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은 연속성을 보이지 못한 채 시장 흐름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SK하이닉스의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반도체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싸늘한 가운데, 신제품 기대에 IT부품주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중 분쟁 우려에 일부 금속주, 코로나 치료제 모멘텀에 따라 제약주 등 모멘텀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외국인 매수는 카카오와 NAVER에 집중되며 시장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주도주는 많이 올랐지만 무너지지 않고 있고, 반도체는 주가는 오르지 못했지만 실적이 견조하게 버텨내고 있습니다. 장기 소외되었던 소재, 산업재, 자동차 종목들도 서서히 돌아가면서 강세를 보이는 점을 볼 때, 국내 증시는 돌발 악재가 크게 불거지지 않는 이상 완만한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기술적 부담이 증가했던 주도주들도 추세 하단에서는 강한 브레이크가 걸리며 재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호흡이 길지 않아도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에 이어 10조원의 채권, CP매입 기구 출범이 코너에 몰린 기업들에게 숨통을 틔워 주는지 여부도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7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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