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기업 제놀루션은 9일 여의도에서 김기옥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유전자 간섭(RNAi) 합성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성장성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초 이크레더블로부터 A등급 평가를 받았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바이러스, RNA 추출 전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제놀루션은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사업에서 인체 유래물질로부터 DNA 또는 RNA를 추출하여 병원균의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핵산추출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으로 기존 장비의 검사 시간 보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장비 검사시간이 단축되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바이러스 RNA 추출을 위해 동사 장비를 이용하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바이러스의 RNA 추출을 위한 제놀루션의 자동 핵산 추출장비는 ‘Nextractor® NX-48’로 15분 내 48개의 샘플(검체)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핵산추출장비는 60분에 96개의 샘플을 처리할 수 있어 동사 제품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제놀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한 해 매출액 39억 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이성희 제놀루션 전무이사는 "핵산 추출장비의 가격이 1만3500달러인데 현지 대리점에서는 부르는게 값이다"라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심각한 곳에서는 3~4배 이상의 가격에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이사는 핵산 추출기계와 시약의 가격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기업보다 저렴한가에 대한 질문에 "R사 대비 거의 반값에 공급하고 있다"며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기옥 제놀루션 김기옥 대표는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COVID-19로 인한 매출 확대를 통해 올해 큰 폭의 외형성장을 자신한다”며 “전체 인력의 30% 이상이 R&D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제놀루션의 공모 예정가는 12,000원~14,0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800,000주, 공모예정금액은 96억원~112억원이다.

오는 8일~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14일과 15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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