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7일 만나 미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5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으로 시작된 현대차-배터리 3사 간 회동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7일 오전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시 배터리 공장을 찾는다. 서산사업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모태 격인 장소이자 국내 생산 거점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지난달 구광모 LG그룹 대표를 만날 때도 각각 천안 삼성SDI와 오창 LG화학 공장을 직접 방문한 바 있다.
현대차는 코나 등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 모델에서 엔진 등 내연기관을 제거하고 그 공간에 전기모터를 설치해 만들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전기차 전용 모델이 출시된다. 전기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용 플랫폼(E-GMP)을 개발한 것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2차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선정하고 성능 확보를 위해 협업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작년 12월에 현대차의 NE(개발코드명)와 기아차의 CV(개발코드명) 등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은 오는 7일 회동에서 전기차 외에 현대차그룹이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인용 비행체(PAV)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들어갈 배터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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