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박스권을 깨줄까?
[0703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박스권을 깨줄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7.03 15:57
  • 최종수정 2020.07.03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동시 만기일 이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지속
‘BBIG’ 견조한 흐름, 삼성전자 숨고르기, 경기민감주 반등 제한
다음주 초 현금 확보 전략,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능동적 대응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1.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1. 사진= 픽사베이

■ 7월 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실적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나며,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 상승한 2,15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전개하며, 15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연기금의 강한 매수와 함께 1,055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개인은 87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실적 기대에 따른 수급 유입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 상승한 75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42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342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8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제약 업종이 씨젠의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금융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분기 실적 기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샘을 비롯한 가구 관련주가 집콕 수혜에 따른 가구 판매량 증가 기대에 강세를 보였고, 씨젠이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가 유입되며 급등했습니다. 카카오가 실적 기대와 함께 클라우드 시장 진출 소식에 반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또한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전자결제주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JYP Ent.가 일본 걸그룹 ‘니쥬’의 인기 몰이와 함께 강세를 보였고, 에스엠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의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에이스토리와 함께 장중 강한 탄력을 보였고, SM Life Design, SM C&C 등이 급등했습니다. 클리오, 한국화장품, 콜마비앤에이치 등 비교적 덜 오른 화장품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바이오팜이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위더스제약이 장중 강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위더스제약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최상단인 31,800원으로 결정되었고,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며 장중 28%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출회되며, 윗꼬리를 달고 8%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위더스제약은 2004년 설립된 제네릭 의약품 기업으로,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기술로 수익성을 확보해 왔습니다.

AJ네트웍스가 자회사 매각설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자회사 AJ셀카의 매각 작업에 착수해 인수 잠재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AJ네트웍스는 매각설과 관련한 조회 공시 답변을 통해, AJ셀카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장중 상한가에 들어갔던 주가는 8%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씨에스윈드가 윈드타워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씨에스윈드는 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 Offshore Wind Limited와 1,097.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의 판매 및 공급 지역은 대만으로 알려졌고, 체결 규모는 씨에스윈드 최근 매출액의 13.7% 수준입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6일
메디톡스 ITC 예비판정
이스타항공 임시 주주총회

8일
EU 수소전략 발표

9일
국내증시 옵션만기일

10일
프랑스 보건긴급사태 해제 예정

 

경제지표

6일
유로존 5월 소매판매
미국 6월 ISM 비제조업 PMI

7일
독일 5월 산업생산

8일
미국 주간 원유재고, 5월 소비자신용

9일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독일 5월 무역수지

10일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7일
한국 삼성전자

 

■ 전망과 포인트

이번 한 주는 장중 등락이 존재했지만 지나고 보면 지난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박스권이 연장되는 모습으로 마감했습니다.

‘BBIG’로 불리는 주도주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숨을 고르는 모습을 이어갔고 시가총액 상위 경기민감주들의 흐름도 지난 5월과는 달리 반등의 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음주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옵션만기를 앞두고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삼성전자가 상승 흐름에 동참해 준다면 지수는 좀 더 가볍게 움직일 수 있고, 2주간 유지된 박스권 상단 돌파도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횡보가 길어질 경우, BBIG와 실적주, 그리고 소외주의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여전히 대응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중 분쟁과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옵션 만기와 맞물리면서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수도 있으나, 주식 시장 내에 대기하는 유동성의 흐름이 아직 강해 예상 못한 돌발 이슈가 크게 확대되지 않는 이상 하방 지지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는 주도주에 대한 보유 국면을 유지하되, 주 초반에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수준의 현금 확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 변화를 보고 움직이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쫓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7월 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