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의 디지털 경영… 조직개편‧임원교체
‘김승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의 디지털 경영… 조직개편‧임원교체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6.15 15:03
  • 최종수정 2020.06.15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사진=한화생명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사진=한화생명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화생명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연 상무(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 주도로 디지털 중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13개 사업본부 50개팀을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했다.

15개 사업본부 가운데 9개 본부가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를 맡는다. 65개팀 중 39개팀이 디지털 및 신사업 업무를 맡는 것이다.

이 같은 디지털 조직 확대와 함께 담당 임원들의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전체 임원 56명 중 디지털 및 신사업 담당 임원 22명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전체 임원 평균 연령(53세)보다 훨씬 젊어졌다.

개편된 조직체계에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주어진 과제(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고 전문성 있는 사람이 프로젝트 리더가 될 수 있다. 프로젝트 리더는 성과 창출에 필요하다면 임원도 프로젝트 조직의 팀원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기술전략실, 빅데이터실, OI(Open Innovation)추진실, MI(Market Intelligence)실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한 조직도 갖췄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술전략실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서 AI, 미래 신사업 전략 담당, O2O 서비스를 담당한 인력을 영입해 만든 조직으로 핀테크와 인슈어테크 관련 신사업을 준비한다.

빅데이터실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분석과 이를 토대로 디지털 기반의 고객관리를 추진하고, OI(Open Innovation)추진실은 신규 아이템 발굴과 개발, MI(Market Intelligence)실은 전략적 협업 파트너 발굴과 투자 등을 맡는다.

이 밖에 전통적 대면채널인 영업분야에서도 디지털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구축했다. 앞으로는 설계사가 보험사 점포에 출퇴근 하지 않고도 스마트 기기만으로도 보험 영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에 앞서 연간 단위‧조직중심의 성과관리체계 KPI(Key Performance Indicator)에서 OKR(Objective and Key Results)라는 새로운 성과관리체계를 도입했다. OKR은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OKR은 구글, 페이스북 등 디지털 기업이 도입한 모델로 월·분기 단위로 평가 기간이 짧고 프로젝트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디지털 혁신에 적합한 지표라는 게 한화생명의 설명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