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 마감체크] ‘온택트’와 ‘종목장세’의 끝?
[0512 마감체크] ‘온택트’와 ‘종목장세’의 끝?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5.12 16:00
  • 최종수정 2020.05.1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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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전반 조정, 과속에 따른 속도 조절
‘온택트’ 관련주 시장 주도, 추격 매수 부담
속도 조절 이후 방향성 예측 불가, 관망 전략 유효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 5월 1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제 재개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은 활발한 종목별 장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8% 하락한 1,9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3,116억, 2,987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6,065억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으나 힘이 부족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상승했고, 음식료 업종, 서비스 업종 등 최근 호실적을 낸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건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경기 민감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2% 하락한 684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1,015억, 266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만에 지수의 조정을 유도했습니다. 개인은 1,314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고, 제약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에이치엘비의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고, 비금속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전자결제주를 중심으로 언택트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NAVER는 올해 1분기 결제금액으로 5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결제금액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카카오와 함께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NHN, KG이니시스 등 관련주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게임주가 엔씨소프트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동반 상승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영업이익 2,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급증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리니지2M 출시 효과가 반영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5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웹젠, 넥슨지티가 신작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고, 넷마블, 네오위즈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반면 선데이토즈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조정을 받았습니다.

통신주가 코로나19 영향 제한 분석과 5G 전환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가 전일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통신 업종에 대해 여타 업종 대비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5G 서비스 가입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내년 이후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SK텔레콤, KT 등 통신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식품주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반등했습니다.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에 국내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중국, 독일 등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농심, 오뚜기 등이 강세를 보였고,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빵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항공주가 느린 업황 회복 속도 분석에 하락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국내에서 점차 완화되어 가던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선에 대한 반짝 수요도 최근 소강 상태로 접어들고 있으며, 국제선 재개 가능성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비용 통제를 강화하고 각종 비용 결제를 이연시키면서 안정세를 보이는 현금 흐름 역시 여전히 정부 지원과 증자를 포함해 각종 자구책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MSCI 반기 리뷰

 

경제지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4월 고용동향

 

실적

미국 (개장 전) 듀크에너지, 잉거솔랜드, 바이오엔테크
한국 KT, KT&G, 넷마블, 펄어비스, 위메이드, 조이맥스, 컴투스, 이노션, 동양생명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 전반이 속도 조절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2차 펜데믹 우려, 혹은 펀더멘털과의 괴리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과속에 대한 속도조절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속도 조절 이후 시장 방향에 대해 자신있게 한방향을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전일 언급한 것처럼 디지털 전환의 핵심 종목들은 밸류와 속도에 상관하지 않고 글로벌 종목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코로나 19 이후 재편될 방역, 제약 시장에서 수혜가 될 만한 종목들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익률 측면에서만 보면 이같이 명확한 주도주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시총 기반의 국내 증시 특성 상 이들이 지수를 견인하긴 어려워 선도주 움직임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과 성격이 규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상승 추세의 연장 국면에서 속도 조절 국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투자전략 상 주도주라고 하더라도 추격매수는 부담이 많아 보이는 만큼 시장의 재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관망 전략이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특히 선물시장의 미결제 약정을 봤을 때 추세가 마무리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5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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