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 대응 총력…이재용 "반드시 이겨낼 것"
삼성, 코로나 대응 총력…이재용 "반드시 이겨낼 것"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3.12 14:43
  • 최종수정 2020.03.12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가격리·재택근무 임직원 7500명에 격려 물품 전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이 재택근무 중인 그룹 계열사 및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격려 물품을 전달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18개 계열사와 자회사 및 협력사 임직원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2500여명, 임산부 18000여명을 포함한 재택근무자 5000여명에게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삼성 협력사 직원들은 반도체 설비부터 스마트폰 부품 제조, 환경미화 등 삼성 사업장 안팎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들이다. 

아울러 삼성은 임직원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임직원 20여명에게도 격려 물품을 보냈다. 

격려 물품은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 △홍삼과 비타민 등 개인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보조식품 △컵밥과 간편식 등 생활 용품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모두가 힘을 모으면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는 이 부회장의 격려 메시지도 포함됐다.

한편, 삼성은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 가족(부모·처가·시부모)를 대상으로도 격려 물품과 동일한 구성의 위로 물품을 각 대표이사 편지와 함께 발송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부모님들을 찾아 뵙지 못하는 자녀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회사 차원에서 조금이나마 고려해 마련한 조치다. 삼성은 이날부터 총 3만여 가구에 물품을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각 사 사장들은 임직원 부모들에게 "회사는 자녀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 부모님의 안전과 건강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임직원들은 회사의 취지에 감사를 표하며, 부모님을 걱정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본인들의 손 편지를 함께 동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