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26 마감체크] 과한 기대는 금물, 여전한 하방 압력 요인에 주의!
[190626 마감체크] 과한 기대는 금물, 여전한 하방 압력 요인에 주의!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6.26 16:20
  • 최종수정 2019.06.2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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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기관 양대 시장 동반 순매수
IT 대형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반등
눈치보기 장세 지속, 환율 추가 하락 제한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6월 2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양대 지수는 장중 변동성을 드러냈지만, 결국 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1% 상승한 2,12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모처럼 전기전자 업종을 1,000억 가까이 사들이며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186억 순매수로 여전히 전체적인 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고, 기관이 595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개인은 731억 매도 우위로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과 은행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순매수에 반등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기계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9% 하락한 70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했지만, 코스닥 역시 39억 순매수에 그쳤습니다. 기관도 249억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의 100억 순매도가 나오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하루 만에 2%대 반등에 성공했고, 화학 업종이 현대바이오의 상한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넥슨의 매각 불발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미국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공급 조절을 위해 감산에 나선다는 소식에 시간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상승 출발했고, 세계에서 최초로 128단 4D 낸드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스와 같은 반도체 장비주도 함께 반등했습니다.

넥슨의 최종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가 인수후보들과의 지지부진한 협상에 매각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넥슨지티, 넷게임즈의 주가가 강한 압박을 받으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대형 제약사 애브비가 보톡스 강자로 알려진 엘러간 인수를 선언하며 국내 보톡스 관련주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엘러간 인수를 통해 톡신과 필러 시장의 성장성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했다고 분석하며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휴젤 역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에서도 발견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상수도관 조기 교체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주가 재차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한국주철관을 비롯해 동양철관, 뉴보텍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당초 2022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138㎞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해 올해 안으로 모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개별주로는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전일 5%대 하락했던 CJ대한통운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며 오늘도 7.9% 추가 낙폭을 그렸습니다. 현대바이오는 대주주 씨앤팜의 차세대 췌장암 치료법 발표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시작

유럽 : EU 유로존 경제 전망

영국 : 카니 영란은행 총재 연설

 

경제지표

미국 : 5월 내구재주문, EIA 주간 원유재고

독일 : 7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실적

미국 : 제네럴밀스, 블랙베리

 

■ 전망과 포인트

한국 증시가 미 증시 약세 여파로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도 최근엔 금리 인하에 대한 과한 기대심리엔 경계감을 나타내자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우위와 함께 미결제 약정이 늘어났지만 미중 무역갈등 격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 하방 압력 요인은 여전히 큽니다.

장재철 KB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조만간 있을 미중 정상 간의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고 해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신흥국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이미 올 1분기 성장률에 반영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에 대해서는 4분기에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장 상무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의 2번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과 G20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등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달러 약세를 감안하더라도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율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은행은 글로벌 통화정책에 동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이 다음달 금리를 내릴 경우, 한국은행도 8월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미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75bp를 인하한다고 하면 한은도 50bp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6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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