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투자, 환율·물가 주시해야... ‘골디락스’ 기대”
“인도 투자, 환율·물가 주시해야... ‘골디락스’ 기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9.03.04 08:19
  • 최종수정 2019.03.04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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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하면서 인도 경제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인도가 정치 경제적으로 ‘골디락스(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투자 시 환율과 물가를 주시해야 한다는 제언도 함께 나왔다.

28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인도의 평균 연령이 젊고 인구가 많으며 구성과 질이 좋다”며 “향후 20~30년 간 골디락스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인도가 최근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효과일 가능성이 높다”며 “인도 국내에서 모디 총리 개인의 인기가 높아 정치적으로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투자 시에는 환율과 물가를 주시해야 한다”며 “물가가 지역마다 달라 수요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조정이 필요하며, 매력적이지 않은 익스포저 문제도 있어 환율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 밝혔다.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의 경제적 성공을 기반으로 ‘인도 전체를 구자라트처럼 만들겠다’는 표어를 내밀어 집권에 성공했다. 이후 7%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며 인도 경제를 성장 가도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 실정을 빌미로 야당으로부터 내각 불신임 투표까지 몰리는 등 정치적 위기에 빠진 바 있다. 압도적 표차로 불신임을 면했지만, 최근엔 독립성 훼손으로 말미암아 중앙은행 총재 사임 이슈까지 겹치며 국내 신임이 낮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최경철 매일신문 정경부장도 “인도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부분은 고려할만 하지만 단기적 투자라면 수익률 감소에 직면할 수도 있다”면서 “하이테크 우수성과는 별개로 단기적인 정치적 불안정성이 리스크 요인”이라 강조했다.

최 고문은 “인도에 투자할 경우 분산투자를 고려해야 하며, 환헷지 펀드를 사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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