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춘풍 부는 게임사, 3개월새 12개 판호 발급…"NC·크래프톤 투자매력도 높아져"
중국발 춘풍 부는 게임사, 3개월새 12개 판호 발급…"NC·크래프톤 투자매력도 높아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3.22 07:56
  • 최종수정 2023.03.22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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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 본사 사옥 사진=각사
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 본사 사옥 사진=각사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최근 중국발 춘풍에 국내 게임사들이 들썩이고 있다. 판호 관련 중국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중국 시장에서 총 12개 게임이 판호 발급을 받았다. 그러면서 판호 발급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3월 외국산 게임들을 대상으로 하는 외자 게임 판호 리스트를 공개했다.

최근 3개월새 중국 외자판호 발급 국내 게임 리스트. 자료=한국투자증권
최근 3개월새 중국 외자판호 발급 국내 게임 리스트.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번 판호에는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Grand Cross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기반 게임 ▲T3엔터의 클럽오디션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22년 12월 넷마블의 게임 3종 등 7종의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은 이후 3개월만에 또다시 국내 게임들이 판호를 획득한 것이다. 시장에선 게임 산업에 대한 센티먼트가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국내 기업들에 대한 판호 발급 재개라는 구조적 변화가 중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판호를 발급받은 기업들만이 아니라 국내 게임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의미한 변화”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판호 발급과 관련된 가장 단순한 투자 전략은 판호를 발급받은 기업들을 확인 후 매수하는 전략”이라면서 “그러나 판호 발급 후의 높은 주가 변동성과 경쟁 심화로 중국 시장에서 흥행 여부가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신작게임. 자료='2021 넷마블 ESG 보고서'
넷마블 신작게임. 자료='2021 넷마블 ESG 보고서'

따라서 판호 발급 재개가 구조적인 변화라고 가정,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흥행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을 접근하는 것이 보다 나은 전략일 것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중국 게임사 대비 개발력이 우수한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등 대형사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두 기업은 2023년 컨센서스 기준 PER이 각각 17.3배와 15.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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