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vs한주] 카지노주 라스베가스샌즈·GKL, 中리오프닝 효과 올해 실적 개선 기대
[미주vs한주] 카지노주 라스베가스샌즈·GKL, 中리오프닝 효과 올해 실적 개선 기대
  • 이실아 기자
  • 승인 2023.01.14 15:05
  • 최종수정 2023.01.1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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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기자]

※ 라스베가스 샌즈 Las Vegas Sands Corp (LVS) NYSE

1. 카지노 관련주가 중국 리오프닝 효과 덕분인지 잘 나가네요?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생각보다 빠르고 전향적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최근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던 시장의 관심이 급격하게 쏠리는 모습입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최근 윈리조트, 라스베가스샌즈, 트립닷컴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카오로의 중국인 단체관광이 늘면서 카지노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중국 본토 내장객이 마카오에서 쓰는 돈은 전체 카지노 수입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의 제로코로나 해제 이후로 중국소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비슷한거죠?

물론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방역 해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한국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다시 강화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국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동안 시진핑 주석이 보였던 스탠스를 감안하면, 중국 당국은 한번 결정한 내용에 대해서는 쉽게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기 때문에 올해 중국의 개방 정책은 시장의 중요한 테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대감을 넘어 실제 소비가 증가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샌즈 (LVS)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3. 3분기 매출은 그렇게 좋지 않은데 이번 4분기 실적은 기대해볼만 하겠네요?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2억달러를 95% 하회할 정도로 부진했습니다. EPS 역시 -0.3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 -0.11달러에 비하면 170% 가량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기 때문에 4분기 역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분명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 올해 전망은 어떤가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라스베가스 카지노의 매출은 50%, 마카오 카지노의 매출은 90% 넘게 줄면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이 사실상 작년까지 이어졌다는 측면에서 올해는 기대감뿐만 아니라 기저효과로 인한 실질적인 실적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웰스파고에 따르면, 경기 둔화 국면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지난해 상품 지출에서 올해 서비스 지출로 소비 추세를 전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웰스파고뿐만 아니라 JP모건, 크레딧스위스 등 다수의 투자사들이 라스베가스샌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GKL (114090) 코스피

1. 12월 카지노 매출이 잘 나왔다고 하던데?

GKL의 12월 카지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난 305억46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테이블 당 매출액은 222.6% 증가했고, 머신 매출액은 6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는 일본인 방문객의 증가에 따른 결과로 알려졌습니다. GKL의 12월 일본 방문객은 무려 5041.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월 합산 매출액은 936억원으로 매출액 컨센서스에 부합했습니다.

2.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도 더 많아질텐데 4분기 실적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지난 12월 중국인 방문객 역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8.5%를 기록했으며, 리오프닝이 지속될 경우 점진적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GKL은 코로나19 이전 중국 비중이 높았던 만큼 중국 트래픽 회복이 주가와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확인이 필요하긴 하다면서도 중국 관광객 수의 회복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큰 영역인 건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새해 들어 남산 힐튼호텔에서 드래곤시티로 업장을 옮겼는데, 기대되는 효과가 있나요? 

업계 안팎에서는 VIP(특급고객) 모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전의 세븐럭 강북힐튼점은 입장객 수가 가장 많지만,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돈)은 강남 코엑스점에 항상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드래곤시티는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 브랜드의 특급호텔 4개로 구성돼 있으며, 수영장과 스파 등 호텔 부대시설도 VIP 고객들이 머물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이전을 시작으로 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조성 등도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용산이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거듭나면서 대규모 마이스(MICE·국제회의) 인원을 비롯해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올해 전망은 어떨까요?

하나증권에서는 용산 이전에 따른 영업 환경 개선과 중국 리오프닝 없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드랍액 성장 등을 감안해 GKL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했습니다. 중국 VIP 드랍액이 2분기부터 회복한다는 가정 하에 연간 1,1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이는 2017~2019년의 이익과 비슷한 수준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당시의 밸류에이션과 현재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2조원까지는 무난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GKL (114090)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이실아 기자 instdaily.l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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