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NTES), 블리자드와 계약 종료…실적 큰 영향 없을 듯"
"넷이즈(NTES), 블리자드와 계약 종료…실적 큰 영향 없을 듯"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2.11.21 14:03
  • 최종수정 2022.11.2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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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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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넷이즈(NTES)가 블리자드와의 라이선스가 종료되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이즈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에서 블리자드의 게임 퍼블리셔 역할을 해왔다"며 "양사의 입장 차이로 라이선스 계약 연장이 무산되면서 내년 1월 23일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하트스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3의 중국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넷이즈가 블리자드와 공동 개발한 디아블로 이모탈의 중국 서비스는 지속된다.

이 연구원은 "양사 간의 수익 배분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 결별의 이유로 추정된다"며 "넷이즈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운 이슈지만 블리자드 게임이 넷이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도 한 자릿수 초반대로 추정돼 계약 종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넷이즈가 블리자드의 파트너로서 게임 업계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왔고, 양사가 디아블로 이모탈과 같은 공동 프로젝트를 향후에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딩레이 넷이즈 CEO
딩레이 넷이즈 CEO

넷이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44억 위안,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같은 기간 93% 증가한 75억 위안을 기록했다.

넷이즈는 기존에 30억 달러 규모였던 자사주 매입 계획을 50억 달러로 확대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36개월 동안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적으로 매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텐센트(00700)와 마찬가지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넷이즈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게임 부문 성장이 지속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신작 출시가 필요하고, 내년의 기대작은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의 글로벌 시장 론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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