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둘러싼 불확실성…"양안 리스크 장기화하면 국내 경기에 부정적"
중국 경제 둘러싼 불확실성…"양안 리스크 장기화하면 국내 경기에 부정적"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08.08 14:26
  • 최종수정 2022.08.0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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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양안 리스크,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매력도 높여"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안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안 리스크 파장과 관련해 금융시장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행인 것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 지속과 원·달러 환율 흐름을 보면 양안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양안 리스크가 미-중 간 치킨게임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오히려 외국인으로 하여금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안 리스크가 군사적 충돌 및 미-중간 치킨게임 격화와 같은 상황으로 전개되지 않는다면 양안 리스크가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시장에 오히려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주 언급되는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본격화가 국내 증시 등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과는 차별화되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적 호재 가능성에도 양안 리스크의 장기화 시에는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양안 리스크의 장기화는 궁극적으로 미-중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칩4 등 반도체 동맹과 관련된 갈등 혹은 불확실성 리스크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측의 제재가 현재는 대만에 그치고 있지만 불똥이 우리나라로 튈 여지가 있다"며 "무엇보다 중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 현실화가 국내 제조업 등 경기사이클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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