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팔란티어(PLTR), 시장의 부정적 전망...주가 폭락에 투자의견 보유
[특파원 리포트] 팔란티어(PLTR), 시장의 부정적 전망...주가 폭락에 투자의견 보유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2.05.13 14:48
  • 최종수정 2022.05.1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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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데니얼 존스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 이하 팔란티어)'가 지난 5월9일(현지시간) 2022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의 부정적인 장기 전망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팔란티어 경영진이 목표치를 달성한다면 주가는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2022년 주식 시장의 수익률은 매우 나쁘다. S&P500 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16%다. 하락장이 지속될때 고가의 성장주들의 하락폭이 가장 크다. 빅 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59%이면 실적 발표 당일에만 무려 21.3% 급락했다.

하지만 팔란티어의 펀더맨털 실적이 전혀 나쁘지 않았다. 팔란티어의 1분기 매출은 4억4,6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성장률을 보였고 시장 컨센서스를 285만 달러 상회했다. 작년 대비 증가한 1억510만 달러 매출중 3,340만 달러는 정부 사업 매출이었고, 나머지 7,180만 달러는 상용고객 사업 매출이었다.

상용 고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고, 회사 총 매출의 45.8%를 기여했다. 이는 전년도의 38.9%에 비해 거의 7% 증가한 것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달러 환율이 강세를 감안하면 1분기 팔란티어 실적은 준수했다. 

1분기에도 손순실을 기록했지만 젼년 대비 손실폭이 감소했다. 전년 동기 손실액은 1억2,350만 달러였지만 1분기 손실액은 1억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정 순 수익은 전년도의 8,270만 달러에서 4,47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뿐만 아니라 영업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전년도 잉여현금흐름은 1억1,690만 달러에서 3,55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운전자본 증가분을 감안해 조정된 잉여현금흐름은 1억2,2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4,200만 달러 증가했다. EBITDA도 1억1,980만 달러에서 1억2,170만 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팔란티어 주가 급락의 원인은 2022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아님 2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팔란티어 경영진은 2분기 매출은 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1%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제공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4억8,376만 달러로 경영진의 가이던스가 약 1,300만 달러 하회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점은 일전에 팔란티어 경영진은 2025년까지 매출은 연간 3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니얼 존스는 "30%를 상회하는 성장률은 회사의 규모가 작을때는 실현 가능했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달성하기 힘들다"고 평했다.

현재 팔란티어 주식은 2022 회계연도 조정 영업 현금흐름의 30.5배, EV 대 EBITDA 멀티플의 25.7배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두 수치는 각각 38.7배와 28.5배였다. 이를통해 팔란티어 주식의 멀티플이 크게 하락했음을 알수 있다.

그러나 팔란티어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여전히 높아보인다. 그러나 향후 실적을 감안하면 현재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 만약 조정 영업 마진율이 팔란티어 경영진이 예상한 27%를 2024년까지 달성한다면 향후 주식은 저평가 되어 보일 것이다. 

데니얼 존스는 "팔란티어 주식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팔란티어 경영진은 향후 회사의 매출 및 수익이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규모 조정 기간에 기다리면 고 수익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투자 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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