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유니티(U)는 아직 성장에 목마르다..인수합병으로 플랫폼 확장!
[미주탐구] 유니티(U)는 아직 성장에 목마르다..인수합병으로 플랫폼 확장!
  • 이실아 기자
  • 승인 2022.03.02 21:51
  • 최종수정 2022.03.02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기자]

※ 유니티소프트웨어 Unity Software Inc (U) NYSE

1 어떤 회사인가요?

지난 2004년 설립된 게임 엔진 업체입니다. 그해 8월에 개발된 게임 엔진 유니티 소프트웨어가 지금까지도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AR/VR을 활용한 상호작용과 실시간 3D 컨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섹터로 꼽히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메타버스 관련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발자와 이용자의 상호 활동이 가능한 실시간 3D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는 플랫폼입니다. 사용자는 유니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2D 또는 3D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들어진 콘텐츠는 거의 모든 기기에서 구동이 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매출이 게임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건축 및 자동차 디자인, 영화 제작으로 사용 범위를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 현재 주가는 어때요?

대부분의 성장주가 그랬듯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메타버스 붐으로 인해서 주가의 탄력이 실적 성장에 비해 과도하게 올라온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에 더 큰 폭으로 조정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최고 210달러에 달했던 주가는 최근 100달러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3 지난 실적은 어땠나요?

지난해 4분기 매출 3억1590만달러, 주당순이익 -0.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컨센서스인 매출 2억8500만~2억9500만달러, EPS -0.07달러보다 긍정적인 수치입니다.

성장 기술주들의 대대적인 조정이 시작되면서 시장은 각 회사들의 수익성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는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경영진은 올해 1분기 매출은 3억1500만~3억2000만달러, 연간 매출은 14억9000만~15억1000만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긍정적인 가이던스였습니다. CFO에 따르면 “2021년 솔루션 생성 및 운영 전반에 걸친 강력한 성과를 기대한다”며 “2022년 34~36%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매출은 주로 어디서 나오나요? 

사업 부문은 제작 솔루션과 운영 솔루션으로 나뉘며, 매출 비율은 40%와 60%를 차지합니다. 제작 솔루션은 구독 기반 서비스로 제공되며 개발 플랫폼에 가입한 개발자 수가 증가할수록 매출 증가로 이어집니다.

운영 솔루션은 엔진을 통해 개발한 콘텐츠의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운영 부문의 주요 수익원은 광고 플랫폼으로 모바일 게임 내 광고 게재 공간을 제공하는 만큼 유저의 광고 도달률이 높은 편입니다.

 

5 최근 웨타디지털을 인수했다고 하더라고요?

잠재적 시장의 확장을 위해 웨타디지털을 16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는 유니티가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 중임을 보여줍니다. 유니티는 웨타디지털 인수를 통해 자사 플랫폼의 기능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하기보다는 볼트온 인수를 통해 필요한 기술을 얻게 됐습니다. 볼트온 전략이란,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다른 연관 기업을 집중적으로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방법입니다. 새로 얻은 기술은 영화 제작에만 쓰이던 기술이었는데 이젠 게임 개발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됐습니다.

유니티의 경영진은 2021 회계연도 3분기 어닝스 콜에서 웨타디지털 인수를 통해 275명 넘는 기술 인력을 얻었고 잠재적 시장규모도 10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6 아직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성장모멘텀은 무엇이 있을까요?

2021 회계연도 동안 유니티의 매출 성장률은 30%대를 유지했습니다. 달러기준으로 순보유율은 142%로 매우 높아졌습니다. 순보유율이 100% 넘을 수 있었던 원인은 신규 고객의 유입과 기존 고객들의 추가 구매에 기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손익분기를 달성하지 못해 수익성면에 있어서는 아직도 마이너스라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유니티 경영진은 실적 발표 때마다 지금은 성장요인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 매출과 수익성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이러한 볼트온 인수 방식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 회계연도부터는 잉여현금흐름이 손익분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니티 소프트웨어 (U)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7 투자포인트 짚어주세요.

기술주들의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현재 2022 회계연도 매출 추정치의 20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30배~40배 이상에 거래됐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저평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2023 회계연도부턴 현금소진 없이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니티의 사업은 매출의 가시성이 좋고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수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뛰어난 인력을 추가해 소프트웨어의 잠재적 시장 규모도 확장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매수해볼 만한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실아 기자 instdaily.lsa@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