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부추기는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靑 국민청원 올라
"퇴사 부추기는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靑 국민청원 올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12.03 08:12
  • 최종수정 2021.12.03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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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미보장·주말 강제노동 등 현대판 노예…기업주 배불려"
"지속가능보고서 부끄러워‥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철회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사업장에서 현지채용 제도를 운영하면서 불법 경영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철회를 요구한다'는 게시글이 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이 직접 겪은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며 해당 사건의 전말을 공유했다. △정년 미 보장 △퇴사 종용 △주말 강제 노동 △승진 시 월급 인상 없음 △언어폭력 및 갑질 등 크게 14가지다. 

특히, 현지채용 전환 설명회 당시 정년 보장을 약속했으나, 베트남 근로기준법을 적용해 최초 2년만 계약한 뒤 다시 3년을 늘린 다음 5년후 부터는 장기계약을 한다고 했지만, 대부분이 2년 근무 후 퇴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5년 이후에도 매년 1년씩 재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당 기간에 퇴사를 종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자기들에게는 유리하도록 임의 적용 및 악용하여 기업주에게 배를 불리고, 현지채용 한국인들에게는 아주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처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도 비윤리적이고 불법경영과 현지채용 한국인들에게 갑질을 일삼으면서도 매년 자랑스럽게 지속가능발전 보고서를 발행하면서 부끄럽지도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현지채용 한국인150~200명(퇴직자 포함 필요)을 대상으로 조사한다면 더 많은 불법과 갑질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대판 노예제도로 수많은 갑질에 시달리고, 매년 언제 퇴사 당할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서 낯선 타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제보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에 모든 책임이 있는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철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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