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SK텔레콤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6%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1일 SK텔레콤의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6.1~7.0%로 현재주가는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 8만 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경쟁사보다 높기 때문에 부담될 수 있지만 전일 종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2.2배로 부담스럽지 않다”며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6.1~7.0%로 현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2021~2023년은 별도 실적 기준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설비투자(CAPEX)’의 30~40%로 배당 총액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해는 배당과 무관하게 최소 작년 수준(715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재상장하면서 3분기 기준 분할 재무제표는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추정과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다소 혼선이 있을 수 있지만 배당정책은 명확하다”며 “올해부터 오는 2023년 배당정책은 분기배당이며 실적 연동과 최소 배당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도입했으며 4분기 배당은 1분기 배당을 합산해 지급한다. 김 연구원은 “최소 DPS(주당 배당금) 기준 4분기 배당은 1655원, 수익률은 3.04%, 연환산 기준 6.1%”라며 “5G의 28GHz 대역은 2020년 말에 대부분 손상처리했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023년까지 CAPEX(설비투자)는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배당 총액은 7300억~8100억원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은 6.2~7.0% 사이일 것”이라며 “내년 배당총액은 8800억~9700억원으로 배당수익률은 7.3~8.3%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