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 전세계 검색엔진 92% 점유..."독점적 시장 지배력, 향후 전망 낙관"
구글(GOOGL), 전세계 검색엔진 92% 점유..."독점적 시장 지배력, 향후 전망 낙관"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11.18 12:56
  • 최종수정 2021.11.18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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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산딥라오는 독점적 검색엔진을 구축한 '구글(GOOGL)'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구글 검색 엔진으로 대표되는 알파벳은 인터넷 IT 기업의 선두주자이며 상당 기간 시장의 기술적 혁신을 이끌어 왔다. 현재 각 사업부의 상황과 3분기 매출 및 수익 추이를 고려해 보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검색 엔진 분야에서 구글의 상호는 거의 동의어에 가깝다. 자세한 검색량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1초당 6만3000건이 넘는 질문을 처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하루 56억건, 연간 2조건이 넘는 질문이나 검색을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빠르고 정확한 검색을 위해 동사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의 약 9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일반 컴퓨터 검색 시장의 약 72%, 모바일 시장의 93%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검색 엔진 점유율, 출처: StatCounter

전세계 검색 시장에서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2.5%의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다. 3위는 야후로 1.5%를 차지하고 있다. 검색 엔진 시장의 점유율은 지난 수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BIDU)의 시장 점유율도 1.2%에 불과하다. 중국내에서 점유율은 독보적이지만 그외 지역에서 거의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 추이, 출처: StatCounter

구글은 지난 2006년부터 검색 엔진 사업을 시작했다.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다가 중국 정부의 검열 당국의 정책에 위배되는 검색어 찾기 서비스를 계속 허용하면서 강력한 제재와 검열을 당했다. 2010년에 알파벳은 결국 중국 시장내 검색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29%였다. 중국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약속해 사업을 재개했지만 이미 바이두에 뻇긴 고객의 맘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현재 동사의 시장 점유율은 2.4%에 불과하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구글 검색 엔진 점유율은 98.8% 달하며 이러한 추세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비슷한 수준이다. 검색 엔진은 구글의 주요 수입원이다. 광고비를 내는 업체의 광고 및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우선 순위로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알파벳의 총 매출은 1830억 달러로 이 중 1470억 달러가 검색 엔진 분야에서 기록했다. 이는 총 매출의 80%를 상회하는 것이다. 중국 검색 엔진 시장의 독보적인 1위인 바이두의 총 매출의 70%인 1300억 달러를 검색 엔진 서비스부문에서 기록했다.   

아시아 검색 엔진 점유율, 출처: StatCounter 

구글의 경영진은 검색 엔진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인해 심층 분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실적 또한 확대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고, 안드로이드, 크롬, 관련 기기, 구글맵(지도), 구글 플레이, 유투브로 대표되는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그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신규 대형 계약을 채결했지만 4분기 실적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사업으로 분류되는 웨이모 자율 주행 사업은 여전히 부진하다. 산딥라오는 "총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되지 않아 그룹 전체 실적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지만 웨이모의 부진은 향후 자율 주행 시장 선점을 위해 중요한 사업부"라면서 "하지만 계속 부진이 지속된다면 경영진은 분사를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총 매출은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수입은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산딥라오는 "구글은 인터넷 검색 시장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왔다"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기술 시현 및 더 빠른 검색 서비스를 전세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사업 운영을 효율적으로 해 수입은 늘어났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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