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개장체크] 소강됐던 실적 모멘텀에 기대
[1020개장체크] 소강됐던 실적 모멘텀에 기대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10.20 07:09
  • 최종수정 2021.10.20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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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시장 온기 퍼져
키움증권 "인플레이션에 익숙..통제 가능 영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실적 모멘텀 기대"
신한투자 "미디어와 엔터 업종 강세..게임주로 매기 확산"
"위험선호 심리 개선..주도주 출현시 심리 긍정적 반전 가능성"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0월20일 수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속에 반도체·IT 종목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3029.04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강했는데요. 외국인은 1498억원을 기관은 1824억원을 샀습니다. 반면 개인은 32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특히 NAVER와 카카오는 3분기 실적 기대감과 K-콘텐츠 흥행 수혜 전망 등에 최고 2% 이상 올랐고요. 미국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해 손잡은 삼성SDI도 3% 올랐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특히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도 지난 9월 30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종가 1000선을 회복했는데요.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상승한 1005.35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개인 홀로 63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과 7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역시 대부분이 상승세로 마감했는데요. 펄어비스 7%, 위메이드 9% 오르는 등 게임주가 신작 기대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고요.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 역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육박했는데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3만5457.31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상승한 4519.63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71% 뛴 1만5129.09에 장 닫았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트래블러스와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웃돌며 증시 분위기를 띄웠는데요. 주가는 각각 1%와 2% 올랐습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는데요. P&G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월마트는 골드만삭스의 '매수'(buy) 명단에 진입하면서 2.13% 상승했고요.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 마감 후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0.16% 상승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 1.7%대로 상승 폭을 늘렸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소폭 상승했는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7% 오른 1만5515.83으로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19% 상승한 7217.53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5% 소폭 밀린 6669.85로 마감했는데요.

유럽의 3분기 실적 보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공급망 병목현상과 노동력 부족 등의 우려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증권가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기업의 3분기 수익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4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상승한 2만9215.52에 장 마감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중의원(하원) 선거가 시작되며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이 커진 점이 투심을 끌어 올렸고요.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과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이 3.6% 급등했고 반도체 제조장비 회사 도쿄일렉트론이 1.9% 올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상승한 3593.15에 마감했는데요.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자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쓸 것이란 기대가 강해졌습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9% 상승한 2만5787.21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1.17% 상승한 1만6900.67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뉴스

●리치먼드 연은 총재 "노동부족, 팬데믹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

●국제 유가, 러시아 천연가스 추가 공급 우려에 7년만에 최고치

●美 9월 신규주택착공 1.6% 감소…월가 예상보다 감소폭 확대

●IMF, 亞 올해 성장률 전망치 6.5%로 하향

●쌍용차 새 주인 이르면 오늘 결정..재입찰 가능성도 '여전'

●'친환경차' 탄 현대차·기아, 유럽질주 

●주담대 받은 10명 중 4명, 신용도 받았다… "금리 인상시 취약"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34%,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KAI, 현대重과 손잡고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나선다

●정부, LNG 가격 급등에 관세 한시 면제 추진

●LG화학, 태양광 패널 프레임의 금속 대체할 플라스틱 소재 개발

●한글과컴퓨터, 어반디지털마케팅 인수…"B2C 시장 확대"

 

■주요 일정

●리파인 공모청약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공모청약

●美 연준 베이지북 공개

●美 테슬라·IBM 실적발표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확정치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아시아 시장에 이어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도 대체로 상승했는데요. 시장에 온기가 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내시장에서 코스닥도 이달 들어 처음으로 다시 1000선을 회복했는데요.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경제에 선행하는 성격이 있고, 반복된 악재에 내성이 생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공급난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익숙해져 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최근 각국 정부가 물류와 공급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의 인플레이션 사태는 통제 불가능한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통제 가능한 영역"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인데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오면서 한동안 소강됐던 실적 모멘텀에도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디어와 엔터 업종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약세를 시현 후 10월 들어 리오프닝 컨셉과 콘텐츠 경쟁력 부각에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고 게임 업종으로도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최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는 개선됐지만 코스피 거래대금이 10조원을 하회하면서 확인 심리가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주도주 출현 시 심리가 긍정적으로 반전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지금까지 10월 2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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