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틀리(FSLY), 부진한 주가..."향후 전망 중립적"
패스틀리(FSLY), 부진한 주가..."향후 전망 중립적"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10.21 11:05
  • 최종수정 2021.11.1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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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패스틀리(FSLY)'의 주가가 올해 부진했고,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내년 매출 추정치의 13배, 공정가치에 거래되고 있지만, 뚜렷한 호재가 없어 향후 전망이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패스틀리는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디도스(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막아주는 플랫폼이다. 빠르고 안전하게 방대한 양의 디지털 경험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패스틀리 주가 변화율. 출처=Ycharts

올해 패스틀리 주가는 50% 가까지 하락했다. 그래서 현재 패스틀리에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저가 매수를 했고, 주가의 반등의 기다리고 있다. 이는 주식에서 거품이 다 빠졌다는 걸 나타낸다. 

오는 11월3일 (미국 현지 날짜)에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동사의 2022년 연평균 성장률이 20%~25%를 회복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은 올해 4분기 매출 성장률은 20%를 조금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실적이 이보다 높게 나온다면 주식에 대한 기대감과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이다. 

패스틀리 매출 성장률, 출처=회사 가이던스를 기반으로 한 저자의 계산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현재 투자자들은 패스틀리의 2022년 실적에 대한 가시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매출 성장률이 20%대로 회복한다면 주식에 대한 평가나 전망 또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2분기 패스틀리의 비GAAP 운영 마진은 마이너스 21%에 머물렀다. 시장 컨센서스는 패스틀리의 3분기 비GAAP 운영 마진은 마이너스 22%-2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1 회계연도 전체 가이던스도 패스틀리의 비GAAP 운영마진을 여전히 마이너스로 제시했다. 

현재 패스틀리 주가는 내년 매출 추정치의 13배에 거래되고 있다. 동사 매출 성장률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매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손익 분기 달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경쟁업체인 '클라우트플레어(NET)'의 주가는 선행 매출의 62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하면 패스틀리의 주가는 매우 저평가 되어 보인다. 그러나 좀더 들여다 보면 두 주가의 단순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비GAAP 운영 마진이 거의 손익 분기점에 도달했다. 게다가 연간 성장률도 50%를 상회하고 매출도 거의 7억 달러에 가깝다. 

마이클 위긴스 데 올리베이라는 "패스틀리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위해선 연평균 성장률이 25%를 회복해야 하고 지난 여름에 발생한 서비스 중단 사태의 재발 방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현재 동사의 10%대 후반의 성장률은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기엔 부족하다. 새로운 성장 호재가 나오기 전까지는 투자 매력도가 없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중립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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