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높은 AT&T(T), 3분기 실적개선 '뚜렷'..."향후 전망 낙관적"
잠재력 높은 AT&T(T), 3분기 실적개선 '뚜렷'..."향후 전망 낙관적"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10.19 13:18
  • 최종수정 2021.11.1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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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데니얼 존스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AT&T(T)'의 향후 사업 전망이 밝아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0월 21일(미국 현지 날짜) 엔터테인먼트 및 통신 서비스 대기업 AT&T는 2021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자산을 계속 매각하거나 사업을 분사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AT&T의 실적과 수익성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새로운 전략을 새워 사업을 재편하고 있지만 전략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세 가지 항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요 항목은 광섬유 인터넷 서비스, 5G 무선 서비스, HBO Max 사업의 확장이다. 최근 동사는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FYBR)과 협업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광섬유 서비스를 기업형 고객에게 확대하고, 5G 무선 서비스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은 250만명이 넘는 상업용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올해 말까지 상업용 고객이 400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속 확장해 2025년에는 1000만 명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과의 계약을 통해 AT&T는 5G 무선 서비스 통신망 구축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3000만 명의 광섬유 인터넷 서비스 고객 유치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데니얼 존스는 "최근 분기 신규 고객 증가 추세를 보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만약 고객 증가세가 시장 추정치를 달성하거나 상회할 경우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T&T 투자시 꼭 눈여겨 봐야할 부문이 부채의 규모다. 2020 회계연도 말 동사의 총 순부채는 1475억1000만 달러였다. 올 회계연도에 동사의 잉여현금 흐름 추정치는 260억 달러다. 하지만 자산 매각 및 분사로 인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규모가 200억 달러로 줄어들 것이다. 동사는 그동안 상당한 액수의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최근 경영진은 부채 상환에 일부 잉여현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AT&T의 자본 지출량이 다소 늘어났다. 주파수 사업권 획득을 위해 지출한 액수는 234억 1000만 달러였다. 이로 인해 2분기말 부채의 규모는 1679억10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새로 획득한 주파수 구축에 약 80억 달러의 추가 자본이 투입될 전망이다.  

데니얼 존스는 "하지만 이런 대규모 자본 지출에도 불구하고, 순부채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분사 및 매각을 통해 대규모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입된 현금으로 부채 상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순부채의 규모는 1170억 4000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매각 및 분사 계약들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도 워너미디어와 디렉트티비 매각 진행 사항을 눈여겨 봐야한다.

미국의 거시적 경제 상황은 인플레이션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AT&T의 재무 상황은 여전히 견조하다. 최근 재무 실적을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번 회계연도의 상반기 수입은 5.1% 늘어났다.

이는 기존의 사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매각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래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어났고 전반기 수입은 55.2% 증가했다. 잉여현금을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분사를 계속 진행 시킨다면 재무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다. 

데니얼 존스는 "시장은 AT&T의 잠재력을 계속 과소 평가했다. 그래서 주식도 저평가되어 있다. 게다가 주주의 수익성을 위해 사업 매각 등 다양한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면 주가의 강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매우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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