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No.1’ TSMC(2230), 4분기도 ‘역대급 실적’ 예고
‘파운드리 No.1’ TSMC(2230), 4분기도 ‘역대급 실적’ 예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5 17:29
  • 최종수정 2021.11.1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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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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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반도체 위탁·제조 1위 기업 TSMC가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매출총이익, EBITDA마진율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웃어줬다. 스마트폰, 고성능컴퓨팅, 사물인터넷, 자동차 등 전 응용처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 파운드리와 기술적으로 경쟁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TSMC의 중장기 펀더멘털이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TSMC는 2021년 3분기 매출 4147억 대만 달러, 매출총이익 2127억 대만 달러, 순이익 1563억 대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매출총이익은 51%, 순이익은 38% 증가했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이 두드러지게 높았는데 이는 후공정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제품 믹스 개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용처별로 스마트폰용과 고성능컴퓨팅용(그래픽 처리 장치 등), 사물인터넷용, 차량용 매출이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았던 반면 대중국 매출 비중은 11%로 전년 동기(22%) 대비 절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전년 동기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대중국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기저효과가 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4분기 가이던스에 주목한다. 당초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으로 제시됐는데, 이번에는 24%로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지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더 커야 한다는 점에서 가이던스의 상향은 TSMC의 자신감으로 평가받는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TSMC의 생산능력이 빡빡하다는 언급으로 미루어 보아 가동률이 100%에 근접하고 있는데다 대만 내 증설 효과도 플러스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종업종에서 글로벌파운드리가 기업 공개를 마치더라도 연간 10조 원 이상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속해서 선단 공정 미세화에 배정하기는 어려워 TSMC의 삼성전자의 2파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5nm, 3nm, 2nm 시장에서 TSMC와 삼성전자 외에 따라올 기업이 사실상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은 양사의 중장기 PER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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