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유럽·중국 전력난의 수혜주”
“고려아연, 유럽·중국 전력난의 수혜주”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10.15 16:26
  • 최종수정 2021.10.15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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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I. (제공: 고려아연)
고려아연 CI. (제공: 고려아연)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최근 유럽과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고려아연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15일 경쟁사의 전력난 고전에 고려아연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에 목표주가를 71만원으로 10.9%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톤당 3000달러를 회복한 아연 가격은 최근 3500달러를 돌파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 전년 동기 수준의 조업을 하고 있던 중국의 아연 제련업계는 9월 극심한 전력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유럽 최대 아연 제련사인 Nrstar가 13일부터 유럽 내 3개 아연 제련소를 최대 50% 감산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Nrstar의 감산 결정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럽 내 전력 단가로 공장 가동이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해당 공장들의 50% 감산 규모는 글로벌 아연 제련 생산량의 2.4%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와 같이 아연 제련업은 전력 소비가 많은 산업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경쟁사의 고전에 고려아연은 선제적인 준비를 하고 있어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동사는 국내에 연산 65만톤, 호주 연결 자회사 SMC에 22만톤의 아연 CAPA를 보유하고 있다. 호주 SMC는 125MW 태양광 발전 단지를 운영해 전력 소모의 20% 이상을 자체 충당하고 있으며 최근 풍력발전사업에도 진출해 2024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향후 수소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이 에너지의 국내 도입까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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