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마감체크] 테이퍼링은 관심도 없어 보이는 시장
[1014마감체크] 테이퍼링은 관심도 없어 보이는 시장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10.14 17:29
  • 최종수정 2021.10.1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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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저가 매수에 반등, 국내증시 이틀 연속 상승
물가 압력 지속, 안심하기 이른 상황
저평가 종목에 대한 '조정 시 저가매수' 원칙 지켜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1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관의 저가 매수가 이어지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가 강한 탄력을 보이며, 지수의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5% 상승한 2,988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5,013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이틀 연속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3,935억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1,247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이 반등했고, 섬유의복 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14% 상승한 98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을 중심으로 1,855억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에서는 이틀째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IT 업종에서 매수세를 보였으나, 일부 업종에서 차익 매물을 출회하며 1억 순매도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1,590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바이오 섹터가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 특징주

물류 관련주가 미국 발 물류 대란 대책 회의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서부 항만의 물류대란 완화를 위해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결과 향후 90일 간 LA·롱비치항을 24시간 풀가동하기로 했고, 월마트, 페덱스, UPS 등 대형 유통 업체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MM, 대한해운, 팬오션, 흥아해운 등 물류 종합 테마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OLED 관련주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OLED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올해 대비 60% 증가하는 것으로, 태블릿·노트북 등 중형 OLED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덕산네오룩스, 필옵틱스, 뉴파워프라즈마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수소 관련주가 미국의 플러그파워 급등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플러그파워의 주가가 12% 급등한 가운데,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는 유가, LNG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에어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IB 업계의 투자의견이 상향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모건스탠리에서는 미국 정부의 탈탄소화 추진을 위한 핵심 기업으로 주목하며, 목표가를 4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효성첨단소재, 두산퓨얼셀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폴더블폰 관련주가 갤럭시 언팩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0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파트2'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해당 이벤트에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파인테크닉스, KH바텍, 세경하이테크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비철금속 테마주가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13일 기준으로 12월물 구리 가격이 4.4%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 가격은 2.01%, 은 가격은 2.91% 상승하는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피제이메탈, 조일알미늄, 이구산업 등 비철금속 테마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한일화학은 아연 가격 폭등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 발언
중국부동산업협회, 업계 좌담회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 네임’ 공개

 

경제지표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적
미국 (개장 전)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BOA, 웰스파고, 모건 스탠리, 씨티그룹, US방코프, 도미노
     (폐장 후) 알코아

 

■ 전망과 포인트

간밤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환율이 안정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올해 상반기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테이퍼링이 FOMC 의사록을 통해 구체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테이퍼링 시기와 규모, 속도 등이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겠으나,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시장이 이미 이러한 악재들을 선반영하면서 충분한 조정을 받았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에 대한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오랜 기간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중고차, 항공료 등이 하락했으나,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거비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만약 경제 재개가 가속화될 경우에는 중고차, 항공료 등이 재차 반등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수의 V자 반등보다는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바닥을 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국 악재를 선반영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종목들에 대한 매수는 가능하겠으나, 전일 강조했던 대로 반등장에서의 추격매수보다 '조정 시 저가매수'라는 원칙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10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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