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웃은 TSMC(2330), 소니와 협력은 ‘지정학적 불안 해소’
3분기도 웃은 TSMC(2330), 소니와 협력은 ‘지정학적 불안 해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13 07:44
  • 최종수정 2021.11.1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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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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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반도체 위탁·제조 1위 기업 TSMC가 지난 6월에 이어 9월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향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15)를 필두로 화웨이, 미디어텍 등에서 매출이 고루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소니와의 협력을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도 준비 중으로 보인다.

TSMC의 지난 9월 매출은 1526억8500만 대만 달러(한화 6조5000억원)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9.7%, 전월 대비 11.1% 증가한 수치로 2021년 6월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 후 이번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3분기 합산 매출은 2분기 대비 11.4% 증가하며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연초 이후 누적 매출은 1조1492억2600만 대만 달러(48조9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TSMC의 연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북미 고객사의 아이폰향 모바일 칩(A15) 출하가 매출에 유의미하게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A15 칩은 5나노미터 공정에서 양산된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으로 TSMC의 상위 3개 고객사는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이라 말했다.

한편 소니와 TSMC가 일본 내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공동 투자 소식을 알린 니케이 아시아 보도도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70억 달러 수준으로 구마모토 현에 스마트폰·디지털카메라·보안기기용 카메라 이미지센서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민 연구원은 “소니와의 협력이 성사되는 경우 TSMC 입장에서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 고객사를 기존 웨이얼반도체 중심에서 추가적으로 확대할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애리조나 투자 뉴스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겠지만, 카메라 이미지 센서 사업의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 대만 생산 라인의 지정학적 불안감 완화 시도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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