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한 블룸에너지(BE), LNG 가격 상승 덕볼까
한국 진출한 블룸에너지(BE), LNG 가격 상승 덕볼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0.08 13:17
  • 최종수정 2021.11.1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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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에너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SK그룹과 합작사를 세운 글로벌 에너지 기업 블룸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수주 환경이 긍정적인 가운데, 특히 최근 들어 LNG 가격이 오르고 있어 고효율 제품에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블룸에너지는 지난 7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0.46달러(2.46%) 주가가 오른 1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초 40달러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까지 55.1% 떨어진 상태다.

블룸에너지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최근 SK에코플랜트와 합작회사인 SK블룸퓨얼셀을 세우며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 올해 발전자회사 주요 수주 대부분을 가져가면서 한국 시장 연료전지 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사진=블룸에너지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RPS) 의무비율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생산에 집중된 시스템이 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발전용 SOFC로 범위를 제한하면 경쟁사로 볼 수 있는 기업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수주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 언급했다.

블룸에너지는 2021년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대비 21.6% 증가한 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ASP는 5%가량 하락했지만 판매물량이 증가했다. 2분기 신규 설치용량은 43.3M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3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증가했는데 이는 ASP 하락보다 설치비용 하락 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매출총이익률은 증가했지만 판관비 증가로 적자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주식보상비를 제외한 Non-GAAP 기준 영업이익도 2600만달러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발전용 연료전지 OPEX에서 원재료 비중이 가장 크며 대부분 천연가스를 주요 연료로 사용한다”라며 “SOFC는 3세대 연료전지로 발전효율이 높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원재료 상승 국면에서는 원가 절감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라 언급했다.

이어 “초기 캐팩스가 높다는 단점을 극복할만한 환경이 조성되는 모습으로 열회수 모듈을 장착하고 국내 열공급형 사업에 진출한 사례가 있어 확장성도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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