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개장체크] 가을은 '우려의 정점'
[1001개장체크] 가을은 '우려의 정점'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10.01 07:07
  • 최종수정 2021.10.0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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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안팎, 9월 수익률 좋지 않아
미 증시 가파른 상승세 고평가 논란 감안시 선방
10월, 주식 실적 개선 시작
KB증권 "10월 주식 비중 확대"
"중국 정책 전환과 공급 병목 지표가 반등 트리거"
"중소형성장주 순환매..단기적 순환"
"콘텐츠, 친환경, 바이오 업종 주도"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0월1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미국 정부 셧다운과 인플레이션 등의 대외 불확실성으로 주춤했던 국내 증시가 선방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요.

특히 반도체, 플랫폼 등 그동안 눌려 있던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8% 상승한 3068.82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외국인이 금융,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326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요.

기관은 화학,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2252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693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 이어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이 3.00%로 두드러졌고요. 카카오, 삼성SDI, LG화학 등이 1%대 반등했습니다.

신작 '리니지W'의 과금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힌 엔씨소프트는 5% 오르며 종가 60만원을 회복했습니다.

반면 SKC는 일본 미쓰이화학과 설립한 합작 법인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5.08%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8% 상승한 1003.27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63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고요.

기관은 367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은 116억원을 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소재주들과 함께 SK머티리얼즈가 2% 반등했습니다.

■미국 증시

미국 증시는 공급망 문제와 국채금리 여파가 지속되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9% 떨어진 3만3843.92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9% 내린 4307.54, 나스닥은 0.44% 하락한 1만4448.58에 장 닫았습니다.  

금리인상 우려와 인플레이션 공포, 중국의 부동산 시장 문제로 증시는 힘든 9월을 보냈는데요. 특히 S&P500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달로 4%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연 1.55%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1.50%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종목 가운데 베드 배스 앤 비욘드가 공급난에 쇼핑객 감소가 겹치면서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주가는 22.18% 폭락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와 넷플릭스 등 일부 기술주는 상승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가장 실적이 좋았던 에너지와 금융주들이 한 발 물러섰는데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하며 9월 한달을 마이너스로 마감했는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8% 내린 1만5260.69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2% 빠진 6520.0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1% 내린 7086.42에 장 닫았습니다.

유럽증시는 이번주 초 매도세를 보였다가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세계 경제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로 월간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경제 지표에 주목했는데요. 영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5.5% 성장해, 예비치인 4.8%를 앞질렀습니다.

프랑스의 소비지출은 7월에 2.4% 감소한 후 8월에 전달보다 1% 증가했는데요.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는 0.1%의 상승을 예측했었습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2만9452.66에 마감했습니다.

구성 종목 교체로 인한 자산 배분 조정에 따른 수급 악화가 시세를 짓누른 재료가 됐는데요.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악화된 것이 전체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린 배경이 됐지만 정작 중국 증시는 올랐습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9% 상승한 3568.17에 마감했는데요.

9월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헝다발 부동산 시장 우려도 여전하지만, 전날 2%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 기대감도 작용했는데요.

은행과 보험 종목이 약세를 보였지만, 석유와 전력 종목은 강세 보였습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6% 하락한 2만4575.64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만 가권지수는 0.47% 상승한 1만6934.77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뉴스

●파월 "내년초 일부 인플레 안정…고용·물가 트레이드오프 어려워"

●셧다운 위기 넘긴 미국..정부 운영 임시 예산안 통과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 36만2천명…월가 예상 상회

●美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6.7%…예상치 상회

●옐런, 부채 상한 폐지 지지

●외환당국, 2분기 외환순거래액 '제로'…환율 안정 영향

●롯데홈쇼핑, 대만 모모홈쇼핑 지분 일부 매각…3천억원 확보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기관 공매도 쏟아낸다…전체 비중 33%, 한달새 2배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

●삼성전자 '20조 미국 투자' 도장 찍나…테일러시, 세금감면 협정 추진

● "OPEC+, 11월 원유 추가 증산 안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주식 취득일 또 연기..기업결합 심사 지연 여파

■주요 일정

●국회, 국정감사

●산업부, 9월 수출입동향

●케이카 공모청약

●美 8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

●美 9월 ISM 제조업지수

●유로존 9월 제조업 PMI 확정치·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예비치

●日 9월 소비자신뢰지수

●홍콩, 중국 증시 휴장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안팎으로 9월 증시는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요.

뉴욕증시도 올해 가운데 최악의 성적으로 9월을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시장 분위기가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니었는데요. 역사적으로 9월 시장이 연중 최악의 한 달이라는 점과,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고평가되지 않았느냐는 불안감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선방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10월에는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아직까지 전문가들은 비교적 낙관적인데요.

10월은 일부 격렬한 매도로 정평이 나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식에서 계절적으로 실적 개선의 시작인데요. 통계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한 달 동안 평균 0.8% 상승했습니다.

국내에서도 KB증권은 10월 전략 보고서에서 주식비중을 확대로 제시했는데요.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생각보다 조정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의 트리거로 중국의 정책 전환과 공급 병목 지표를 주목한다"며 "그간 급등했던 중소형 성장주에서 순환매가 나타날 것으로 보지만, 이는 단기적 순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여전히 ‘중소형 성장주 (콘텐츠/친환경/바이오)’에 주도권이 있고 연말엔 전통적으로 중소형 성장주가 약세지만, 이를 이용해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오늘 10월의 첫 거래일, 출발 잘 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10월 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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