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MT), 온라인 부진에 주가도 정체..성장 스토리 유효할까
월마트(WMT), 온라인 부진에 주가도 정체..성장 스토리 유효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4 06:50
  • 최종수정 2021.11.1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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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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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온라인 식품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월마트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구독 서비스 확장과 매장을 활용한 점보 배송 확대로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기적 매출 부진이 주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데, 증권가는 성장 스토리가 유효한 만큼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월마트는 지난 23일 장마감 기준 143.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중 2.13% 하락했고 단기적으로도 150달러 선을 넘어선 지난 8월 20일 이후 줄곧 하락세다.

월마트는 식품 매출 비중이 높고 배송 거점으로 활용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월마트플러스 구독 서비스의 이용자 증가와 매장을 활용한 월마트의 점포 배송 확대로 온라인 식품 내 월마트의 지속적 약진이 예상된다는 평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월마트의 온라인 식품 시장 내 점유율은 22.5%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늘고, 온라인 시장 내 점유율은 6.9%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투자 포인트는 미국 내 낮은 온라인 식품 시장 침투율이다. 미국의 온라인 시장 침투율이 15%인 반면 온라인 식품 시장 침투율은 6.5% 수준으로 초창기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미국 내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하고 식품 시장 내 구매력이 높은 월마트가 관련 서비스 확대 국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월마트 풀필먼트 서비스

다만 점진적 경제 정상화와 높은 기저 효과에 따라 월마트의 온라인 부문 매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는 월마트의 성장 스토리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주가도 향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명주 연구원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월마트의 2023회계연도 PER은 21.6배 수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20회계연도 23.2배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다”라며 “미국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온라인 시장 내 월마트의 점유율은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 비즈니스 확대와 B2B 물류 서비스 확대(WFS·GoLocal) 또한 장기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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