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거린메이, 친환경 2차전지·전구체로 외형성장 기대감
中거린메이, 친환경 2차전지·전구체로 외형성장 기대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4 06:50
  • 최종수정 2021.11.12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린메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세계 3위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업체 거린메이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2차전지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보는 이 기업은 친환경 비즈니스 선순환 시스템을 갖췄으며, 또한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어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중국 심천 선강퉁 증시에 상장한 거린메이는 지난 23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0.370위안(3.01%) 주가가 오른 12.65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9월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00%가량 상승했다.

거린메이는 올해 글로벌 1위 전구체 업체로 등극했으며 중국 최대 규모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영위한다. 특히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전구체 원료인 코발트,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해 재사용하는 기술력과 함께 경쟁사 대비 확고한 원가 경쟁력을 보유했다.

현재 연간 13만 톤인 거린메이의 전구체 생산 캐파는 연말 20만 톤까지 증설하며 2025년에는 최소 40만 톤 이상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간 전구체 수요가 30%대 고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CATL, 삼성SDI, LG화학, 에코프로 등 배터리 메이커와 양극재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거린메이의 수혜가 유력시된다.

탄소 중립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해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동사와 유미코어, 화우코발트, 브룬프가 전부로, 중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전망이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내년부터 연간 25만대 이상의 폐전기차 배터리 처리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며 현재 동사의 폐2차전지 연간 처리 능력은 10만톤으로 업계 최대”라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전방산업 2차전지 업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구체 캐파 증설, 재생 소재 사용 비중 확대, 고부가 하이니켈 전구체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개화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