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던스 또 올린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 주주환원 정책 부각
가이던스 또 올린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 주주환원 정책 부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4 06:50
  • 최종수정 2021.11.12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가 호실적 속 실적 가이던스를 재차 상향하며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판데믹 영향 완화와 가격 인상, 효과적 비용통제 능력 등이 복합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보는 모양새다. 증권가는 올해 들어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는 이 회사를 투자 관점에서 조망한다.

WM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4억7600만 달러, 영업이익 7억9100만 달러, EPS 1.2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50% 증가하며 예상도 크게 상회했고 사측은 1분기에 이어 전년 대비 16%의 매출 성장률을 제시하며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WM은 폐기물 수거에서 재활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갖고 있다. 286개 매립지와 폐기물 수거 압축 운송을 위한 348개의 이송 스테이션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로 미국 내 점유율 26%의 1위 사업자다.

WM의 2분기 호실적은 팬데믹 영향 완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폐기물 수집과 처리량이 전년 대비 9.6% 증가했고 가격 인상률도 3.7%로 높았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효과적인 비용 통제 능력이 부각되며 판관비율도 전년 대비 0.7%포인트나 하락했다.

백민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고 2분기 매출의 9% 가 재활용 사업에서 발생해 2019~2020년의 6~7% 에서 대폭 증가했다"며 “2분기 재활용 사업의 EBITDA 는 전년 대비 5,600 만 달러 증가했는데 재활용 상품의 판가 인상, 회수시설 투자에 따른 운영비용 절감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립지에 많은 메탄과 탄소가 발생하는데 WM는 이를 활용해 유틸리티 기업과 천연가스 공급업체에 판매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EBITDA도 1400만 달러 상승했다"며 “운영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로 총 수집 차량 3만2000대 중 50%는 CNG로 운영 중”이라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들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형태로 총 5억 달러를 주주 환원했고, 강력한 FCF 개선으로 상반기 20억 달러의 차입금도 상환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 18년간 배당을 인상했고 2021년 EPS 성장률 21%의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등 사이클과 관련 없이 비탄력적인 폐기물 사업 구조의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환경에 대한 인식으로 상위 환경기업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