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리유업, 중국 우유업체 중에서도 돋보이는 실적
中이리유업, 중국 우유업체 중에서도 돋보이는 실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23 13:46
  • 최종수정 2021.11.1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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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김수현이 광고를 맡은 이리유업 유제품.(사진=이리유업)
한류스타 김수현이 광고를 맡은 이리유업 유제품.(사진=이리유업)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유제품 기업 이리유업이 상반기 높은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국 내수 회복과 건강·면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데 따른 유제품 수요 증가 등의 효과를 보는 모양세다. 중국 증시가 당분간 조정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리유업의 중장기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것을 감안해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이리유업은 2021회계연도 상반기 기준 배출 565억1000만 위안, 영업이익 63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늘었고 영업이익은 33.6%나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중국 내수 회복과 유제품 수요 증가로 상반기 중국 액상우유 시장이 9% 성장한 가운데 그 수혜를 온전히 취했다. 이리유업의 경우 프리미엄과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

상반기 점유율은 상온제품 기준 38.8%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저온제품은 15.4%로 같은 기간 1%포인트 늘었고 조제 분유는 6.7%로 0.9%포인트나 증가했다.

연초 가격 인상에도 원유 가격이 상승하며 매출 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다마나 경쟁 강도가 줄며 판매관리비 효율화가 이뤄져 영업이익류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개선된 11.3%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올해 이리유업이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실적 컨센서스를 제시했다. 중국 내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한 수혜, 판가 인상 효과와 제품 믹스 개선 등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리유업의 핵심 제품 상반기 매출이 호조세를 지속했고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신규 카테고리 침투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 원가 부담 일부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경쟁이 줄어드는 기조가 지속되는 것도 긍정적”이라 평했다.

이어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22배로 최근 중국 증시 조정으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중하단에 위치했다”라며 “올해 견조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중장기 높아질 시장 지배력을 감안하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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