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가↓… “글로벌 TV출하량 전망 하향”
“LG전자, 목표가↓… “글로벌 TV출하량 전망 하향”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9.17 17:24
  • 최종수정 2021.09.17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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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LG전자.(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LG전자의 글로벌 TV수요 둔화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LG전자 TV 출하량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도 둔화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13.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주가 상승과 하락을 이끌었던 전통적 드라이버인 가전과 TV 부문의 매출액 증가율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2021년과 2022년 글로벌 TV 출하량 전망치를 각각 1.4%, 1.9% 하향했다.

그는 “기존 예상보다 좋았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 TV시장에 대한 반대급부로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출하량 부진을 겪을 것”이라며 “4분기가 성수기 시즌이지만 LCD TV 패널가격 하락에 따라 유통상들의 재고 축적 수요도 당초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LG전자는 TV 세트업체 중 OLED TV의 양호한 판매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실적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대비 3,4분기 출하량이 각각 89.5%, 70.8% 증가해 LCD TV 출하량 감소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가전도 업황 둔화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재화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1년간은 가전사업도 호황을 이어갔지만 향후 1년간은 서비스 소비가 증가할 전망이고 이에 따라 일반가전 제품의 소비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장사업에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전장사업부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출하량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올해 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며 “애플과 자동차 OEM 간 애플카 개발 관련 협력 협상이 무산되면서 캐나다의 EMS 회사인 마그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마그나와 JV를 보유한 LG전자의 수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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