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6마감체크] 증시가 ‘각개전투’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
[0916마감체크] 증시가 ‘각개전투’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9.16 17:09
  • 최종수정 2021.09.16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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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승 마감에도 국내 증시 5일 만에 하락
중국 발 규제 및 경기 둔화 우려, 차익 실현 욕구 자극
모멘텀 공백에 따른 횡보, FOMC 전후 방향성 제시 전망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1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민감주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4% 하락한 3,13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 규모를 줄이며 190억 순매수로 마감했으나,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5,146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4,605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천연가스 가격 급등 영향에 상승했고,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은행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2% 하락한 1,03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208억, 73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11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반등에 상승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운송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보기기 업종, 인터넷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SK이노베이션이 물적분할 확정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부와 석유개발 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80.2%의 찬성률로 통과시켰습니다.

분할 방식은 다음달 1일 물적분할로 진행되며, 신설법인의 이름은 ‘SK배터리주식회사’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서울시 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번달 23일부터 한 달간 공공 기획을 통한 민간 재개발 사업지 25곳, 약 26,000세대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는 기존 정부가 추진하던 공공 재개발이 아닌 민간 재개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GS건설,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신원종합개발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가스 관련주가 천연가스 가격 급등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9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BTU당 5.03달러까지 오르며 약 7년 만에 5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전일에는 5.46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가스, 지에스이, 대성에너지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부산가스는 최대주주인 SK E&S가 유통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추석연휴 이후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대되며 한국가스공사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원자력 관련주가 핵연료 재활용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 기술 모멘텀이 지속되며 장중 급등했습니다.

이달 초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가 한국과 미국이 공동 시행한 파이로프로세싱과 차세대 원전인 SFR의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특히 최근 대선을 앞두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우진, 비에이치아이, HRS, 일진파워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관련 ETF 상품 출시 임박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의 탄소배출권 ETF 4종이 최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 상장을 마무리하고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유니드, 에코프로, SGC에너지, 후성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유럽종양학회(ESMO) 개최
현대중공업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8월 소매판매,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EU 7월 무역수지
한국 9월 최근경제동향
 

■ 전망과 포인트

간밤 뉴욕 증시가 모처럼 상승 마감했으나, 국내 증시는 기관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5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규제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이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차익 실현 욕구를 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9월 들어 글로벌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와 아시아 증시의 격차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 안에서도 개별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되고 있으며, 국가별 시장 내외에서 각개전투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결국 모멘텀 공백에 따른 횡보 장세로 보고 있으며, 추석 연휴 이후 FOMC를 전후해서 어느 정도 공통적인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장중 수급 움직임도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만큼, 일부 비중에 한해서는 개별 종목 트레이딩이 가능하겠으나,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횡보장 속에서도 추세를 유지하면서 강한 탄력을 보인 종목이나 업종들에 대해서는 시장의 방향성이 나타나기 전에 일부 차익 실현을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9월 1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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