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1700대 1 경쟁률 기록...'공모주 대전' 압도적 승리
실리콘투, 1700대 1 경쟁률 기록...'공모주 대전' 압도적 승리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9.16 07:19
  • 최종수정 2021.09.16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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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에 증거금 11조4700억원 몰려
실리콘투 CI
실리콘투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14일과 15일 이틀간 동시 진행된 실리콘투·프롬바이오·에스앤디 청약이 마감됐다.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실리콘투는 공모 청약에서 17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프롬바이오와 에스앤디는 각각 4.2대 1, 48.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사 청약에는 총 11조8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가운데, 실리콘투에 11조4700억원이 몰려 압도적인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에스앤디는 청약증거금 93억원이 모으는데 그쳤다.

실리콘투는 온라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업체다.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K-브랜드 판매자와 구매자를 중계하는 '플랫폼 기업'이라는 컨셉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43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7200원으로 정해졌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726억원이다. 

에스앤디는 식품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을 제조·개발하는 업체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주력 제품은 삼양식품에 납품하는 불닭볶음면 분말·액상소스다.

에스앤디의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173.11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원~3만2000원)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또 프롬바이오도 공모가가 희망밴드(2만1500원~2만4500원) 최하단보다 낮은 1만8000원에 결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85.71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490억원이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사로 상장하는 프롬바이오는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해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인 '환매청구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했다.

3사 중 프롬바이오는 오는 28일에, 실리콘투와 에스앤디는 같은 달 29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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