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신약기업 슈뢰딩거(SDGR), 자체 파이프라인 부각
AI신약기업 슈뢰딩거(SDGR), 자체 파이프라인 부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9.14 14:19
  • 최종수정 2021.11.1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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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인공지능으로 신약을 만드는 미국 상장사 기업 슈뢰딩거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자체 신약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니 신약 가치와 소프트웨어 사업이 주가에 덜 반역됐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나스닥에 상장한 슈뢰딩거는 지난 13일 장마감 기준 6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올해 초 110달러 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락해 60달러선까지 떨어진 뒤 횡보 중이다.

슈뢰딩거는 1990년 설립된 계산 화학 전문기업으로 전통 신약 발굴 대비 저비용으로 단기간 내 성공률이 높은 고품질 노벨 분자를 발굴하는 물리학 기반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물리학 기반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 판매를 50여 가지로 확장해 지난해 말까지 1450여 고객을 유치했다.

박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 발굴 단계에 맞게 50여개가 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으 마에스트로 등 통합 솔루션 형태로 연계한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어 AI 등 컴퓨팅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중으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슈뢰딩거의 2020년 기준 연간 계약 규모(ACV)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9210만 달러이며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고객은 16개로 2019년 10개사 대비 6개 증가했다. 특히 고객 잔존률(리텐션 비율)이 99%로 제약사 등 고객의 재구매율이 높다는 게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신약 발굴 사업도 주목된다. 파트너사와 협업해 신약 개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 말 기준 2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개는 FDA 승인을 받았고 임상 2상 파이프라인 등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도 4개가 있다.

또한 2018년부터 자체 파이프라인도 확보해 현재까지 DNA 손상 반응과 항암제 개발 등 8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MALT1, CDC7, Wee1은 전임상을 마친 뒤 2022년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지난해 말 BM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도 있다.

박종현 연구원은 “자체 신약 발굴 프로그램들의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하지 않았지만 Candidate 도출까지의 과정이 기존 신약 개발 프로그램 대비 1~2년 단축됐다는 점에서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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