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승승장구’ 핸즈코퍼레이션, 현대차와 590억 계약체결…”매출 다변화에 총력전”
[공시王] ‘승승장구’ 핸즈코퍼레이션, 현대차와 590억 계약체결…”매출 다변화에 총력전”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9.10 07:15
  • 최종수정 2021.09.10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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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공장 증설 연간 800만본 생산 규모로 확대”
본 분석기사는 인공지능 기업 타키온월드와 인포스탁데일리가 공동제작합니다. 기사 내 주요데이터는 지난 9월 9일 '타키온 CEO 리포트'에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핸즈코퍼레이션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핸즈코퍼레이션 홈페이지 갈무리.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핸즈코퍼레이션이 현대·기아차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자동차 휠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자료=핸즈코퍼레이션
자료=핸즈코퍼레이션

◇ 핸즈코퍼레이션, 공급계약 약 590억원 규모..전년 매출 대비 10%

통상 기업의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더라도 특정 회사의 의존도 비중이 높다면 주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고객사가 돌연 생산을 멈추면 하청 기업 매출이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국내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기업의 최대 약점은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때문에 핸즈코퍼레이션는 매출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번에 공시한 계약 외에 핸즈코퍼레이션의 잔여 수주금액은 9607억3000만원에 달한다.

GM·폭스바겐·르노닛산·포드 등도 핸즈코퍼레이션의 주요 고객사다. 핸즈코퍼레이션의 작년 매출 5727억원이지만, 시총은 1300억원대에 불과하다.

매출과 시총이 비례한다는 점에서 핸즈코퍼레이션의 주가는 낮다는 평가다. 저평가로 작용하는 요인은 두 가지이다. 작년 코로나 사태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7.9% 줄었다.

자료=핸즈코퍼레이션
자료=핸즈코퍼레이션

또 올해 세계 완성차 업계에 닥친 반도체 부족이다. 반도체 부족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세계 완성체 업체들도 조업을 중단해야 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작년 코로나 사태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미래를 위한 두 가지를 마무리했다.

첫번째는 모로코 현지 공장을 완공했다. 투자금액은 3억8300만 유로(약 5100억원)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모로코 공장을 증설해 연간 800만 본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PEF인 이스트브릿를 거쳐서 이노메트리에 265억원을 투자했다.

이 투자로 핸즈코퍼레이션은 2차 전지 검사 분야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노메트리는 X-선으로 2차 전지의 품질을 검사하는 기업이다. 완성체 업계는 밑바닥부터 요동치고 있다. 탄소 중립 정책으로 내연 기관 대신 전기차·수소차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존폐의 기로에 섰다.

하지만, 핸즈코퍼레이션은 가던 길을 걷고 있다. 왜냐면, 완성차의 어떤 변화가 일어나도 바퀴는 존재하고, 바퀴에 들어가는 휠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핸즈코퍼레이션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핸즈코퍼레이션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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