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마감체크] 핵심은 규제보다 차익 실현 욕구
[0908마감체크] 핵심은 규제보다 차익 실현 욕구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9.08 17:16
  • 최종수정 2021.09.08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증시 혼조, 국내 증시 플랫폼 규제 리스크에 하락
연내 테이퍼링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구간
하반기 기대 유효,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매수 유념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악재성 뉴스가 있었던 카카오, NAVER 등 서비스 업종에 매도를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7% 하락한 3,16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서비스 업종에서 6천억을 넘게 매도하며, 2,832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서비스 업종에 대한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1,187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4,230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을 중심으로 금융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카카오와 NAVER의 규제 우려에 급락했고, 의료정밀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63% 하락한 1,0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795억, 1,448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3,319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금속 업종, 운송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제약 업종, IT S/W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인터넷 플랫폼주가 정치권의 규제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의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카카오의 무자비한 사업확장의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고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카카오, NAVER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수소 관련주가 수소 기업 협의체 공식 출범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SK, POSCO, 한화 등 국내 10대 그룹이 참여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고양시 킨텍스에서 총회를 열고 수소 기업협의체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일 현대차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열고, 오는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동양피스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차 소재·부품·장비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주들의 향후 3년간 합산 영업이익이 69% 성장하면서, 코스피 영업이익 성장률 28%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체의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피엔티, 씨아이에스, 켐트로스 등 비교적 소외를 받았던 종목들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S-Oil이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저점 매수 구간 분석 등에 상승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 아람코는 10월 아시아향 Arab Light의 원유 공식판매가격(OSP)를 9월에 비해 배럴 당 1.3달러 인하한 1.7달러로 결정한 가운데, OPEC+가 8월부터 매 달 40만배럴의 감산폭을 축소하기로 한 만큼 OSP의 방향성은 점진적으로 우하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시아 정유사의 원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중국의 정유산업 규제로 아시아 공급과잉 해소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의 재고는 과거 6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연말~연초 뚜렷한 정제마진 개선세가 전망된다며, 이를 감안한 S-Oil의 저점 매수를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플라스틱이 호실적 기대감과 미래차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오롱플라스틱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4억원,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27% 오른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수소차 향 소재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목표가를 11,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베이지북 공개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EIA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경제지표
미국 7월 구인 및 이직(JOLTs) 보고서
중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룰루레몬, 게임스탑

 

■ 전망과 포인트

뉴욕 증시가 고용 쇼크의 여진으로 인해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플랫폼 관련주를 중심으로 규제 리스크가 불거지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정치권에서 나온 규제에 대한 발언 수위가 생각보다 강하긴 했지만, 현재 해당 규제의 실체와 규모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10% 넘게 급락한 것은 다소 과도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개별 종목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현재 시장의 성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해 시장을 강력하게 끌어올렸던 첫 번째 요소는 유동성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연내 테이퍼링이라는 유동성 축소 구간을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있으나, 동시에 우려 역시 교차하는 구간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개별적인 원인은 모두 달랐지만, 지난해 시장을 지배했던 섹터인 반도체, 자동차, 게임, 플랫폼 등이 차례로 무너졌고, 간밤 가상화폐 시장도 변동성을 노출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유동성의 힘을 받았던 자산들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취약점이 노출될 경우, 얼마든지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구간임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유효하지만,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매수라는 점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카카오와 NAVER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등이 그랬던 것처럼 바닥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9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