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KT&G, 비즈니스 연계 ESG 구체화..."신성장동력 창출 힘 쏟아야"
[지속가능] KT&G, 비즈니스 연계 ESG 구체화..."신성장동력 창출 힘 쏟아야"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9.08 12:37
  • 최종수정 2021.09.08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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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컨트롤타워, CFO 직속으로 신설...ESG 경영체계 확립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KT&G가 중장기 ESG 비전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07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8일 '2020 KT&G REPORT'에 따르면 올해에는 비즈니스와 연계된 ESG 가치창출 영역을 '6대 중점 영역'으로 정의했다. 

6대 중점 영역은 ▲지속가능성 기여 사업의 성장성 강화 ▲가치사슬 전반 환경책임 이행 ▲책임 있는 제품 개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인재 관리 및 인권 보호 강화 ▲거버넌스 고도화 및 이행 역량 강화 등이다.

KT&G CI
KT&G CI

◇ 담배·건강기능 앞세워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체적인 목표 이행과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세부 중장기 목표도 수립했다. 

기업생태계 내 모든 이해관계자와 포용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ESG 기반의 전략 실행이 경쟁력과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 6대 중점 영역과 구체적 실행과제를 담은 '중장기 ESG 비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사업포트폴리오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다. 

'2020 KT&G REPORT'
'2020 KT&G REPORT'

KT&G는 현재 담배사업을 필두로 자회사를 통해 건강기능·생활, 제약·바이오,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담배사업에 있어 책임 있는 제품 개발과 혁신 플랫폼 출시, R&D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담배사업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의 중요한 축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있어서 '정관장' 브랜드의 과학적 효능 입증 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 품질과 축적된 유통·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유통 인프라 확대 및 인적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 가치사슬 전반 환경 책임 구체적 이행 나서

이번 보고서에서는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계량화해 공개했다.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화폐 단위로 환산한 것이다. 

2020년 KT&G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환경적 가치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평가했다.

비즈니스 가치사슬 상 모든 이해관계자의 경제적, 사회·환경적 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단순한 선언을 넘어 구체적인 목표 이행과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치 사슬 전반의 환경책임 이행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등은 이제 더 이상 미래 세대만을 위한 책임이 아니라 현재의 리스크와 기회 관리라는 판단에서다.

'2020 KT&G REPORT'
'2020 KT&G REPORT'

이를 위해 항목별 구체화된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회사 업무용 차량 100%를 무공해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2030년 용수사용량 20% 절감, 폐기물 재활용 90% 달성 등을 목표로 했다. 

2025년까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든 포장재 100% 사용을, 2022년까지 자사로 인입된 NGP 폐디바이스 100% 재활용 처리를 계획했다. 

'2020 KT&G REPORT'
'2020 KT&G REPORT'

◇ 지속가능경영 실행력 제고 위한 전담 거버넌스 구축

지속가능경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지속가능경영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전담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사회 운영 규정 개정을 통해 KT&G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지속가능경영(ESG 및 기후변화)에 대한 관리 감독과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했다. 

지속가능경영 리스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이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보다 명확하게 설정해 전사 대응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사 임원진으로 구성된 최고 경영진 의사결정 지원 조직인 'ESG 경영 위원회'를 통해 전사 지속가능경영 이슈를 정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하고 있다. 

또 ESG 컨트롤타워인 ESG 기획팀을 CFO 직속으로 신설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체계 확립을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전 사업분야 working level 협의체로 구성된 TF에서는 주요 ESG 아젠다별로 회의를 개최하고 전략 과제 이행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백복인 KT&G 대표이사는 "회사의 성장이 우리 산업생태계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재무적 성과 창출이 지속가능경영 성과 창출과 통합되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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