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개장체크] 역풍이 순풍으로
[0907개장체크] 역풍이 순풍으로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09.07 07:10
  • 최종수정 2021.09.07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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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대 강보합 마감…美 고용 발표 후 관망세
국내증시, 미국 고용쇼크에도 무덤덤
한화투자 "단기 악재 반영..변동성 줄어들 것"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
"높아진 기저..대형주 비중 높여갈 필요"
코스피200종목 가운데 3분기 이익폭이 전분기보다 큰 종목 관심
미래에셋 "중국 수출입통계 주목..대외변수 확인하며 업종 차별화 진행 예상"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9월7일 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관망세가 이어지며 보합권 나타냈는데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3203.3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9억원과 46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요. 개인은 986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1.72%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요. 은행업종은 3.57%로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카카오뱅크가 의무보유 물량이 풀리며 4.21% 내렸고요. 이달 의무보유 해제가 예정된 공모주인 크래프톤과 SK바이오사이언스도 각각 5.21%, 8.06%씩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057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담았는데 주가는 전날보다 0.91% 올라 7만7300원에 거래 마쳤고요.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1052.96포인트에 장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11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2억원, 746억원을 순매도했고요.

종목별로 카카오게임즈는 3.35% 떨어진 7만7800원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펄어비스는 2.94%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노동절로 휴장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증시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8% 상승한 7187.1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6% 오른 1만5932.12로 거래 마쳤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상승한 6743.50에 마감했습니다.

독일의 공장 수주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된 점과 프랑스의 10월 최저임금 인상 계획 등의 이슈로 투자심리가 확대됐는데요.

또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주에 회의를 열어 정책 결정을 할 예정인데, 분석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12월까지 코로나 관련 경기부양 완화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최저 임금 인상 기대에 루이비통과 케링, 에르메스 등 소비 관련주가 최소 1% 이상 넘게 올랐고요. 엔지니어링 회사인 지멘스는 독일 공장주문 개선 기대에 2% 넘는 강세 나타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8월 고용 부진으로 위험선호가 회복한 가운데 정치 관련 이슈로 대부분 상승했는데요.

일본에서는 총리 교체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상승한 2만9659.89에 장 마감하며 약 5개월만에 최고치 썼고요. 특히 토픽스 지수는  1.12% 뛴 2041.22에 장 닫으며 약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사임을 표명하면서 차기 총리가 내놓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총리 교체로 스가 내각에서 지지부진했던 각종 개혁과 정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2% 오른 3621.86에 폐장했습니다. 업종별로 건강관리, 소비재, 정보기술 등이 2% 넘게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고요.

홍콩 항셍지수는 1.01% 상승한 2만6163.63에 장 닫았습니다.

대만 증시는 기술주 부진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12% 내린 1만7495.30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주요 기술주인 미디어텍이 2.5% 내렸습니다.

■주요 뉴스

●獨 7월 제조업 수주 전월비 3.4%↑…예상치 0.2%↓

●공모주 펀드 인기 시들..한달새 1900억 빠져 나가

●신창재 회장, 주주간 분쟁서 승소…"신 회장, 풋 매수나 이자지급의무 없음"

●현대중공업, 공모가 6만원 최종 확정…기관 수요예측에 1130조 몰려

●LX하우시스, 한샘 인수 참여…전략적투자자로 3천억 출자

●현대차, 2045년 '탄소중립' 달성…2035년 유럽서 전기차·수소차만 판매

●한라홀딩스, 자회사 위코에 1천340억 출자…전기차 사업 투자

●여야, 내년 예산안 논쟁…"국가채무 부담" vs "확장재정 필요"

●국내 기업‘법인세 폭탄’ 주의보…1년 만에 2배 급증

●30대 대기업 中 매출 7% 감소, 車·폰·화장품 동반 하락

●억대 마통 시대는 갔습니다..4대 은행 '최대 5천만원'

■주요 일정

●현대중공업 공모청약
●7월 국제수지(잠정)
●中 8월 무역수지
●日 7월 경기동향지수(예비치) · 가계대출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어제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고용쇼크로 테이퍼링 지연 기대 속에 무덤덤한 주가 흐름 보였는데요.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 악재를 거의 다 반영했다"며 "변동성이 잦아들며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13~2015년처럼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화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인데요.

박 연구원은 "3분기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작년의 기저가 높다"며 "8월 들어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속도가 더뎌진 점이 부담이지만 
실적이 하향되고 있는 섹터가 유틸리티와 조선 등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번 주부터 서서히 대형주 비중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인데요.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등의 3분기 실적 전망은 견조하고 그간 기계적 매물 압박을 받으면서 주가도 조정을 받은 상태라고 분석했고요.

KOSPI200 종목들 가운데 3분기 증익 폭이 2분기보다 큰 종목이 66개에 불과한데 이익 모멘텀이 더 강해지는 종목 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이들이 더 주목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장과 관련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쇼크로 시장의 화두가 경기 둔화 이슈로 전환된 점을 감안해 중국의 수출입통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대외 변수에 주목하며 업종 차별화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은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인데요.  날은 쌀쌀해 지겠지만 풍성한 가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장도 대응 잘 하시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9월 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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