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마감체크] 고용 쇼크에도 시장이 선방한 이유
[0906마감체크] 고용 쇼크에도 시장이 선방한 이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9.06 17:48
  • 최종수정 2021.09.0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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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고용 쇼크, 글로벌 증시 견조한 흐름 지속
테이퍼링 시계 연기 가능성, 핵심은 일시적 충격에 무게
연말 증시에 대한 기대감 유지하며 긍정적 관점으로 접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주말 간 전해진 미국의 고용 쇼크 소식에 눈치보기 장세를 만들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상승 마감했으나, 코스닥은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오며 11거래일 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한 3,20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636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화학 업종, 서비스 업종 등 대형주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445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972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은행 업종이 카카오뱅크의 급락에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8% 하락한 1,05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IT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192억, 74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105억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5G 투자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기타 제조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유통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전기차 관련주가 실적 기대감과 호재성 이슈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전세계 전기 승용차 배터리 납품 2위를 유지하며 모처럼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후성은 LiPF6 부문 호조에 따른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에게 1450억원 규모의 부품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대원화성·에코캡 등은 뉴욕 증시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리비안의 한국 상표 등록 완료 소식에 장중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5G 장비주가 미국 인프라 투자안 수혜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빠르면 9월 중 미국 하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 중인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의 표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예산안에 650억 달러의 광대역 통신 확충 항목이 편성되어 있어 통신장비 업체들에 대한 투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케이엠더블유, 서진시스템, 에이스테크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KCC가 실리콘 사업 호조 영향에 급등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KCC의 3분기 실적은 물류센터 건설, 컨테이너 호황 등으로 인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실리콘 부문은 믹스 개선(전지전자/EV향 납품 확대)을 통해 현재 19%에서 30%에 육박하는 EBITDA 마진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현 주가는 PER 6.5배, PBR 0.6배로 절대 저평가라며, 실리콘 사업의 글로벌 경쟁우위를 기반한 올해~내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등을 감안 시 글로벌 톱티어 소재업체로서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일본의 '쿠키런:킹덤' 흥행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이 출시 하루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게임 순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일본 공략 초반부터 긍정적인 흐름을 도출하고 있는 '쿠키런: 킹덤'의 영상 및 옥외 광고, 웹툰, 애니메이션, SNS 홍보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현지 인지도 및 매출 성과 확장에 더욱 매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규 상장주가 기관의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전체 기관 배정 의무 보유 확약 수량의 8.7%에 해당하는 314만1600주가 1개월 의무보유 물량에서 해제되며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18일, 6개월 의무 보유 확약이 해제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 10일에 1개월 의무 보유 확약이 해제되는 크래프톤 등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증시 ‘노동절’ 휴장
미국 팬데믹 특별 실업수당 지급 종료
EU 재무장관, 국무장관 회의
현대차그룹 ‘하이드로젠 웨이브’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 (~8)

 

경제지표
EU 9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독일 7월 공장수주
중국 8월 수출입
한국 7월 국제수지

 

■ 전망과 포인트

주말 간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고용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이 강세로 마감했고, 국내 증시 역시 나름대로 보합권에서 선전했습니다.

시장의 분석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은 테이퍼링 시계가 사실상 연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핵심적으로는 시장이 8월의 고용 충격에 대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받아 들인 것 같습니다.

실업률이 하락했고, 장기실업자가 감소했으며,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된다는 측면에서 9월의 고용 지표는 정상 범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확정하기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다만 11월 테이퍼링 선언, 12월 테이퍼링 실시라는 시나리오도 가능하기 때문에, 연내 테이퍼링이라는 목표는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직 수요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연말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해도 될 것 같습니다.

9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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