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카카오뱅크가 314만주 규모(약 2500억원)에 대한 1개월 보호예수 해제 소식에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4.33%(3500원)내린 7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오늘부터 카카오뱅크 IPO(기업공개)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1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해 배정받아, 보유하고 있던 314만1600주(전체 기관배정 물량의 8.72%)가 유통가능주식 물량으로 풀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 8만8800원까지 올랐으나, 우정사업본부가 1조1000억원 규모의 블록딜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 2.9%(1368만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현대차를 넘어서기도 했던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현재 36조7252억원으로 시가총액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정사업본부의 이번 매각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부각된 점은 카카오뱅크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우정사업본부의 성공적인 엑시트(초기출자금 회수)에 자극을 받은 예스24, 넷마블 등 카카오뱅크 초기 출자자들이 차익실현을 노리고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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