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하이얼스마트홈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68억5000만 위안, 순이익 38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순이익은 122% 성장했는데 컨센서스는 같은 기간 각각 1.9%, 3%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334%, 지난 1분기 185%에 이어 지난 2분기에도 122%로 높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제품 믹스 개선과 판관비용률 개선 때문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마진 프리미엄 제품 중심 믹스 개선으로 철강, 구리,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 가격과 해운 운송비의 상승을 방어했다”라며 “2분기 순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개선된 6.3%로 2017년 이후 가장 좋은 순이익률이었다"고 설명했다.
로컬시장, 온라인 점유율 개선과 함께 해외 매출 확대도 돋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냉장고 매출이 30.7% 늘었고 세탁기(24.4%), 에어컨(31.7%)도 성장세가 높았다. 온라인 매출도 상반기 기준 329억 위안으로 같은 기간 41% 증가했으며 이에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29.5%로 30%에 근접했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569억2000만 위안으로 이 기간 23.4%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중국 국내 매출 규모를 상회했다. 해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3.3%에서 올해 상반기 5.7%로 개선됐다.
백승혜 연구원은 “상반기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한 마진율 훼손 우려로 가전업체 전반 센티먼트가 좋지 못했지만 하이얼스마트홈은 경쟁 업체와 달리 마진율 방어에 성공”했다며 “2021~2022년에도 메이디, 거리전기 대비 양호한 순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백 연구원은 ‘주가는 현재 2021년 예상 12개월 선행 PER 21배에서 거래 중인데 메이디(17배), 거리전기(10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과 받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과 더불어 향후 2년간 높은 이익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