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마감체크] 여전히 안심할 수만은 없는 시장
[0902마감체크] 여전히 안심할 수만은 없는 시장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9.02 16:53
  • 최종수정 2021.09.02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5일 만에 하락
상승 피로감 누적 및 경제지표 양호, 중기적 관점 필요
내일 국내 증시 및 주말 미국 고용 발표 영향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으나, 코스닥은 선방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7% 하락한 3,17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금융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3,818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에서 5,76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9,433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상승했고, 증권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이 카카오뱅크의 블록딜에 급락했고, 운수창고 업종, 통신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2% 상승한 1,04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978억, 37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이 1,472억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통해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고, 제약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4.8% 증액한 2,07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가 미국 아이다호연구소, 아르곤연구소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0년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지난달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연구는 원자력발전소의 사용 후 폐연료봉을 4세대 원전 소듐냉각고속로(SFR)의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첨단기술인 파이로-SFR 연구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일진파워, 서전기전, 한전산업 등이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철강주가 8월 수출액 증가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8월 철강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3.7% 급증한 31억5,5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내 산업생산이 재개되면서 철강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세아베스틸, POSCO, 부국철강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주항공 관련주가 아이폰 신제품의 위성통신 기술 탑재설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달 공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에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는 하드웨어 탑재 수준으로, 공식 도입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기대감을 반영했고, 인텔리안테크, 쎄트렉아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직후 우정사업본부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보유지분 2.9%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할인율 9.9%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 초기 투자자로 2015년 9월 당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준비하던 카카오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시장은 이에 따른 차익 실현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본은 당시 자본금 3000억원 가운데 120억원을 출자하면서 이번 잭팟으로 1조원 규모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오롱플라스틱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에 급등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오롱플라스틱에 대해 원재료 및 운임 상승에도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소재 확대에 따른 멀티플 상승으로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추석방역대책,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예정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발언

 

경제지표
미국 7월 수출입, 7월 내구재주문, 7월 공장수주
EU 7월 생산자물가지수
중국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한국 8월 외환보유액
 

실적
미국 (개장 전) 시에나,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즈 (폐장 후) 브로드컴, 도큐싸인

 

■ 전망과 포인트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던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5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4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한 이후의 조정이며, 국내 수출과 GDP 성장률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수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ADP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의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이 불확실성 해소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전일 강조했던 대로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은 아닙니다.

따라서 언제나 오늘과 같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중기적 관점에서 시장에 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내일의 코스피 움직임과 주말 간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9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