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개장체크] 9월은 전통적인 약세장?
[0902개장체크] 9월은 전통적인 약세장?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09.02 07:01
  • 최종수정 2021.09.02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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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수출 지표 호조로 3200선 탈환
뉴욕증시, 민간 고용 부진에 혼조…나스닥 최고 마감
증권가, "전통적으로 9월은 약세장"
8월까지 크게 오른 뉴욕증시, 9월에는 쉬어가는 흐름 예상
9월, 계절적 약세에도 오히려 매수 기회
"견실한 GDP 성장률과 두 자릿수 실적 증가 증시 지지 요인"
NH투자 "높아진 기업 이익 레벨로 하방 경직성 담보"
"엔터,통신,유통 등 내수 테마주 상대적 매력 높아"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9월2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국내 증시가 수출 지표 호조로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마감했는데요.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4% 오른 3207.0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3200선을 넘어선 13거래일만이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1213억원을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1억원과 30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0.1% 소폭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 등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요.
반면 LG화학은 4% 넘게 주가가 빠졌고 카카오, 삼성SDI, 셀트리온 등도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이 확정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강세가 돋보였는데요. 카카오뱅크는 5% 넘게 오르며 8만8800원에 종가 형성하고 시가총액이 42조188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9위에 올랐습니다. 크래프톤도 3.15% 상승한 50만7000원에 마감하면서 지난달 상장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했습니다.

어제 상장한 일진하이솔루스는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인 6만8600원에 결정,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화려한 데뷔를 했고요.

반면 인터파크는 인수전에 주요 인수 후보사들이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4% 오른 1045.98로 마감했는데요.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7억원과 26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4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가 9%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고요. 알테오젠, 씨젠 등도 1% 넘게 올랐고 반면 펄어비스는 5%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 혼조세 보였는데요.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3만5312.53으로 거래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4524.0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3% 상승한 1만5309.38로 장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8월 민간 고용 수치 등 경제 지표를 주목했는데요. 미국의 8월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장 초반부터 금리 하락 압력으로 상대적으로 기술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장중 0.8% 가까이 올랐는데요.
애플은 0.45%, 아마존닷컴은 0.24% 각각 올랐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도 0.36 %와 0.70% 상승했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 규제 우려로 웰스파고는 4% 넘게 하락했고 전날 급락한 줌비디오의 주가는 0.47% 반등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무시하면서 대부분 상승하며 마감했는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07% 내린 1만5824.29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8% 오른 6758.6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2% 오른 7149.84에 장 닫았습니다.

경제지표 가운데 유로존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고요. 공급망 차질로 인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로존의 지난 7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하락했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음식배달 주식이 강세 보였는데요. 저스트잇테이커웨이와 딜리버루가 모두 6% 이상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증시가 일본의 경제 대책 기대감과 중국 경기 급랭 우려 속에 엇갈린 흐름을 보였는데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29% 오른 2만8451.02에 폐장했습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한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재선을 위해 당 임원 인사와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다만 이날 오후, 스가 총리가 이 같은 전망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닛케이지수의 상승세가 주춤했다는 언론 보도 나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5% 오른 3567.10에 장을 닫았는데요.

중국 제조업 관련 경기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급랭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은 이날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를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0.09% 떨어진 1만7473.99에 거래를 끝냈고, 홍콩 항셍지수는 0.58% 상승한 2만6028.2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홍콩증시에는 기술주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뉴스

●美 8월 민간고용 37만4천명↑…월가 예상치 큰 폭 하회

●美 8월 ISM 제조업 PMI 59.9…월가 예상치 상회

●美 8월 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 61.1…역대 최고에서 둔화

● OPEC+, 월 40만배럴 감산 완화 방침 유지 합의

●현대차 "칩 부족과 재고가 과제"…기아도 8월 판매 5.3%↓

●SK리츠, 상장리츠 새 기록 썼다…19조원 몰려 경쟁률 552대1

●SK이노,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서 삼성SDI 첫 추월

●올해 1∼7월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 1만대 돌파…현대차 1위

●D램값 7개월來 최저···연말 조정 오나

●우정사업본부, 1조 규모 카카오뱅크 지분 블록딜 추진

●8월에도 이어진 車반도체 수급난...현대차 해외 판매 7.8%↓

●SK에코플랜트, 플랜트 사업 분할 후 매각 추진

■주요 일정

●2분기 국민소득
●8월 소비자물가동향
●美 7월 무역수지
●유로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혼조세 보인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이 최고치 행진 이어갔는데요.

증시에는 전통적으로 9월이 약세장이란 말이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의 경우 9월이 월별 평균 하락폭이 가장 큰 달로 나오는데요.

특히 올해는 시장이 8월까지 크게 오른 만큼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9월에는 쉬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계절적인 약세를 보이더라도 이는 단기적이고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 나오고 있는데요.

하이타워의 스테파니 링크 수석 투자 전략가는 "9월의 약세가 랠리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견실한 GDP 성장률과 두 자릿수의 실적 증가가 주식의 지지요인"이라고 봤습니다.

국내증시에서 NH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와 국내 수출 모멘텀 둔화에도 높아진 기업이익 레벨로 하방 경직성은 담보됐다"며
"연말까지 주식시장은 박스권 움직임을 전망하고 내수 테마주(엔터, 통신, 유통)의 상대적 매력이 높은 환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늘장도 대응 잘하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9월 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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